유목민 역사 재조명… '노마드'

조수원 기자 2024. 6. 16. 1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책 '노마드'는 많은 기록을 남기지 않아 간접적으로만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유목민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신화와 서사시, 유목민이 남긴 유적, 방랑하는 삶에 맞는 유전자 등 유목민에 대한 최신의 연구가 포함됐다.

저자인 앤서니 새틴은 "기록 중심의 역사는 인류 문명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유목민을 배제하는 반쪽짜리 역사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노마드(사진=까치 제공) 2024.06.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유목민들은 왜 야만과 미개의 아이콘이 됐는가?', '동양의 문물은 어떻게 서양으로 옮겨갔나?', '유목민의 삶의 방식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책 '노마드'는 많은 기록을 남기지 않아 간접적으로만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유목민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신화와 서사시, 유목민이 남긴 유적, 방랑하는 삶에 맞는 유전자 등 유목민에 대한 최신의 연구가 포함됐다. 이를 통해 유목민들이 어떻게 자연에 순응하며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을 만들어왔는지 보여준다.

또한 기존의 정착민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유목민 제국의 역사를 톺아본다.

저자인 앤서니 새틴은 "기록 중심의 역사는 인류 문명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유목민을 배제하는 반쪽짜리 역사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또한 저자는 "유목주의와 멀어지면서 대두된 도시에서의 삶은 노동 시간의 증가와 누구든 비슷한 삶의 방식, 자연과의 괴리 등을 특징으로 했기 때문에 자연에 순응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유목민의 삶의 방식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고 전한다.

"노마드 이 말의 어원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로부터 까마득히 먼 과거에 유래를 둔 초기 인도유럽어 단어인 노모스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인류 역사를 관통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중략) 즉, 노마드는 알 수 없는 사람들인 것이다."(14~15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