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외교 지평 확대" 野 "순방으로 국내 실정 못 가려"

한예섭 기자 2024. 6. 16. 1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16일 귀국하자, 이번 순방에 대해 여야가 각각 다른 반응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한국 외교의 지평을 확대"했다며 환영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해외 순방으로 국내 실정을 가릴 순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이번 순방의 핵심 성과로 내세우는 사상 첫 KTX 해외 수출도 이미 수개월 전에 결정된 걸 국빈 방문에 맞춰 계약을 늦췄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대통령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16일 귀국하자, 이번 순방에 대해 여야가 각각 다른 반응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한국 외교의 지평을 확대"했다며 환영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해외 순방으로 국내 실정을 가릴 순 없다"고 비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16일 오전 논평을 내고 "이번 순방을 통해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했다"며 "다양한 국가들과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쉽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변인은 "특히나 우라늄, 텅스텐 등 핵심 광물과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3국과의 신뢰 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을 형성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윤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상찬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그간 아태 지역에 국한됐던 대한민국 외교의 지평 확대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는 만큼, 국민의힘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면서 그 성과를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반면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해외 순방으로 국내 실정을 가릴 순 없다. 이제 밀린 청구서를 해결할 차례"라며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날을 세웠다.

강 대변인은 특히 이번 순방길에 정부가 강조한 양해각서(MOU) 체결 성과를 겨냥 "양해각서는 보수 정권의 외교 성과 부풀리기에 사용된 단골 소재였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이번 순방의 핵심 성과로 내세우는 사상 첫 KTX 해외 수출도 이미 수개월 전에 결정된 걸 국빈 방문에 맞춰 계약을 늦췄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국민들이 원하는 건 먼 나라 이웃 나라 이야기가 아닌 내 삶을 바꾸는 진짜 정치다. 당장 내일부터 서울대를 시작으로 의사들이 집단 휴진을 예고했다"며 "외유가 끝났으니 구체적인 대책을 보여달라. 밀린 청구서를 해결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둘러싼 이른바 '타지마할 관광 의혹'을 꺼내 방어논리를 펼치기도 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을 겨냥 "국익이 걸린 대통령 외교까지 정쟁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에 깊은 유감"이라며 "혈세가 하늘에서 공중 분해된 '타지마할 관광 대작전'에는 침묵하면서, 정상외교 성과는 폄훼하는 민주당의 이중적 태도는 국민심판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출국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1박2일, 카자흐스탄 11~13일로 2박3일, 우즈베키스탄 13~15일 2박3일의 순방 일정을 수행하고 16일 귀국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투르크·카자흐·우즈베크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16일 새벽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예섭 기자(ghin2800@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