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롯데 감독 "박세웅, 잘 던지려 하기보단 편안하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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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올 시즌 부진한 토종 선발 박세웅의 어깨를 토닥였다.
김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김 감독은 박세웅에 대해 "그래도 초반에 (점수를) 주고 후반까지 이닝을 잘 끌어줘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안타를 많이 맞게 되면서 박세웅의 마운드 위 자신감과 공의 위력이 함께 떨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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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올 시즌 부진한 토종 선발 박세웅의 어깨를 토닥였다.
김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롯데는 박세웅이 6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4자책)을 하면서 불펜 데이의 LG에 가지고 있던 선발 우위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다만 롯데는 장단 18안타를 터뜨린 가운데 9회초 나승엽의 결승 적시타로 9-8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박세웅에 대해 "그래도 초반에 (점수를) 주고 후반까지 이닝을 잘 끌어줘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너무 완벽하게 던지려고 했던 것 아닌가 싶다'는 취재진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김 감독은 "타자가 잘 치면 '(못 던진 게 아니라) 잘 친 것'이라고 편안하게 생각해야 하는데…"라면서 "본인 입장에서는 잘 던지려고 하다 보니까 공이 하나씩 빠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LG 타자가 만만하지 않으니까 더 신경을 썼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세웅은 올 시즌 14경기 78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27경기 154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3.45)과 비교해 승수를 쌓는 속도는 비슷해도 실점이 크게 늘었다.
작년 경기 수의 절반을 소화한 시점에서 피안타 수(93개)는 지난해(145개)의 65%에 육박하고, 탈삼진 수(54개)는 작년(129개)의 42%에 그친다.
김 감독의 말처럼 안타를 많이 맞게 되면서 박세웅의 마운드 위 자신감과 공의 위력이 함께 떨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는 지점이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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