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소울푸드` 삼겹살, 마트·편의점서 인기몰이…수입 비중도↑

이상현 2024. 6. 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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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삼겹살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고물가 여파로 수입산 삼겹살의 비중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따르면 삼겹살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대형마트 돼지고기(돈육) 매출에서 45%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마트 삼겹살 매출에서 수입산 비중도 2021년 4%, 2022년 9%, 지난해 10%, 올해 1∼5월 11%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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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중구 이마트 청계천점에서 시민들이 돼지고기 삼겹살 등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삼겹살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고물가 여파로 수입산 삼겹살의 비중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따르면 삼겹살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대형마트 돼지고기(돈육) 매출에서 45%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겹살은 편의점에서도 돈육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GS25에 따르면 돈육 매출에서 삼겹살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90.6%, 지난해 91.8%, 올해 90.3% 등으로 집계됐다.

CU또한 올해 삼겹살데이 행사를 한 사흘 동안 삼겹살과 목살 500g 소포장 제품 5만개, 25만톤을 팔았다.

세븐일레븐의 전년 대비 삼겹살 매출 증가율은 2022년 180%, 지난해 20%, 올해 1∼5월 30%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고물가 여파로 가성비가 뛰어난 수입산 삼겹살이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관세청이 집계한 냉장·냉동 삼겹살 수입량은 2020년 12만2000톤에서 지난해 14만9000톤으로 늘었다. 또 이마트 삼겹살 매출에서 수입산 비중도 2021년 4%, 2022년 9%, 지난해 10%, 올해 1∼5월 11%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의 경우 올해 1~5월 캐나다산 삼겹살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 늘었다.

국산 대비 수입 삼겹살은 가성비 측면에서 뛰어나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국산 삼겹살 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100g당 2643원이었는데, 프랑스산 삼겹살의 경우 같은 무게에 1073원, 스페인산·오스트리아산·브라질산은 1348원으로 국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삼겹살은 소고기바도 가격이 저렴해 여러모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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