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반군 공격에 홍해 아덴만 화물선 침몰중, 선원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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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반군의 공격을 받은 화물선 1척이 홍해 아덴만 해상에서 침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지난 13일 예멘 아덴만에서 후티반군의 미사일에 피격된 벌크선 버베나(Verbena)호가 이날 불에 타 침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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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예멘 후티반군의 공격을 받은 화물선 1척이 홍해 아덴만 해상에서 침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지난 13일 예멘 아덴만에서 후티반군의 미사일에 피격된 벌크선 버베나(Verbena)호가 이날 불에 타 침몰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원들은 이날 미군의 도움을 받아 인근 해역을 지나던 화물선 안나 메타호에 의해 구조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성명을 통해 버베나호의 불길이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치솟자 배를 지키던 선원들이 결국 구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팔라우 선적의 버베나호는 우크라이나 해운업체가 소유하고 폴란드 해운업체가 운영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반군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 지지를 표명하며 11월 중순부터 홍해와 아덴만 일대에서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상선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도 후티반군은 예멘 호데이다 항구 인근 해상에서 그리스 해운업체가 소유한 벌크선 튜터(Tutor)호를 공격했다. 후티반군의 야흐야 사리 대변인은 16일 "버베나호는 현재 아덴만에서 침몰 중이며 튜터호도 앞으로 몇시간 내 침몰할 위험이 있다"며 이스라엘과 거래하는 기업을 계속해서 표적으로 삼겠다고 위협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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