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의 고민이 담긴 라인업…1번 배정대-안현민 데뷔 첫 선발 출장[스경X현장]
보통 경기 시작 전 2시간 반 전이면 선발 라인업이 나온다.
그런데 1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KT 감독은 꽤 오래 고심했다.
그리고 선발 라인업이 나왔다.
배정대(중견수)-멜 주니어 로하스(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이호연(3루수)-오윤석(2루수)-안현민(좌익수)-신본기(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나왔다. 이날 선발 투수는 한차현이다.
이 감독은 경기 전 “김상수가 허리가 조금 안 좋다고 하더라”고 했다. 황재균도 최근 감이 좋지 않다. 황재균은 6월 13경기에서 타율 0.261 2홈런 6타점 등을 기록 중이다.
1번 타자가 배정대로 바뀐 점도 변화 중 하나다. 이 감독은 “배정대가 요즘 타율이 나쁘지 않아서 1번으로 올렸다”고 했다.
KT는 6월 승률 3승10패 0.231로 최하위다. 팀 타율도 0.250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5월 중순부터는 로하스가 1번 타순에서 활약했지만 배정대가 더 컨디션이 좋다는 판단에서 2번으로 타순이 조금 내려갔다. 배정대는 6월 13경기에서 타율 0.340 1홈런 9타점 등으로 최근 KT 타선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다.
1번 타순은 당분간 자주 바뀔 수도 있다. 이 감독은 “컨디션이 좋은 쪽으로 나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10개 구단 중 9위를 기록 중이다. 28승1무40패 승률 0.412를 기록 중이다. 5위 SSG와의 격차는 8경기 차이다. 전반기 남은 기간 동안은 최대한 5위와의 격차를 줄이는게 목표다.
이 감독은 “승패마진보다는 최대한 5위와의 차이를 안 나는게 좋을 것 같다”라며 “5위까지 격차를 줄이려면 연승을 해야하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니 조금 더 참으면서 가봐야할 것 같다. 선수들도 잘 안 풀리고 있다. 타구가 잡히는 등 안 풀려서 많이 힘들것이다. 기다려볼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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