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백령도 이어 대청·소청도서 점박이물범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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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뿐만 아니라 대청도·소청도 일대에서도 서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점박이물범이 대청·소청도 일대에서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모니터링 대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행정당국도 백령도로 한정된 서식 현황 조사를 확대해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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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뿐만 아니라 대청도·소청도 일대에서도 서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달 23~25일 현장 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선박을 이용한 현장 조사에선 대청도 서풍받이와 마당바위, 지두리 해안 등 암초 지역에서 점박이물범 2마리가 관찰됐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서식지는 (대청도 옆) 갑죽도 일대"라며 "주민들에 따르면 갑죽도에선 겨울에도 관찰되고 2021년 11월 말~12월 초 10여 마리가 머문 적도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 25일에는 소청도 등대 주변 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보이는 점박이물범 2마리가 소청도 분바위 일대 등 암초 지역에서 육안으로 확인됐다. 소청도 주민들에 따르면 점박이물범은 4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관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점박이물범은 2019년 기준으로 서해에 1,5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중 300~350여 마리가 매년 봄에 백령도를 찾아와 늦가을까지 머물다가 겨울이 되면 번식지인 중국 발해만 일대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백령도에선 점박이물범 324마리가 관찰됐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점박이물범이 대청·소청도 일대에서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모니터링 대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행정당국도 백령도로 한정된 서식 현황 조사를 확대해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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