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회 불펜데이 감독 생활 중 처음" 쓴웃음 지은 염갈량, 다시 찾아온 잠 못 이루는 밤 [MD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2024. 6. 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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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LG의 경기.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주 3회 불펜데이는 감독 생활하면서 처음이네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치른다.

전날(15) 경기가 뼈아프다. 임시 선발 김유영을 포함해 9명의 투수가 올라왔지만 패배의 쓴맛을 봤다. 김유영 1이닝 1실점, 이지강 1⅔이닝 1실점, 김대현 ⅔이닝 1실점, 김진수 1⅔이닝 2실점, 백승현 1이닝 무실점, 이우찬 ⅔이닝 1실점, 정지헌 ⅓이닝 무실점, 김진성 1이닝 2실점, 유영찬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아쉬운 대목은 8회였다. LG가 7-6으로 앞서던 8회 3루 주자 김동혁을 견제로 잡은 뒤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지만 박승욱에게 역전 홈런을 맞았다. 필승조 김진성이 무너지고 말았다.

염경엽 감독은 "아쉬운 경기를 줄여야 강팀인데 올해는 아쉬운 경기가 많다. 결국 이런 경기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순위하고 연결된다. 전반기에 아쉬운 경기가 많은데 후반기에는 줄여야 한다"며 "3루에서 잡은 뒤 '됐다' 싶었다. 그런데 아웃카운트 4개를 못 잡았다. 우리 필승조로는 1점 리드를 막을 수 있다고 봤는데 거기서 홈런이 나왔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토종 선발 임찬규와 최원태가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생긴 선발 공백에 LG는 울고 있다. 이날까지 포함해 이번 주에만 세 차례 구원 투수들로 경기를 운영하는 불펜 데이를 치르고 있다.

최원태 대신 김유영이 대체 선발로 나선 지난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4-6으로 졌다. 당시 김유영을 포함해 6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출혈이 컸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불펜데이다. 최원태를 대신해 2군에서 이상영이 올라왔다.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경쟁을 펼쳤지만 어깨 부상으로 낙마했다. 5월이 되어서야 퓨처스(2군) 리그에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이상영은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2.15를 기록했다.

올 시즌 1군 등판은 처음이다. 염 감독은 이상영의 1군 선발 등판에 대해 "일단 1군에서 쓸 카드가 다 써서 없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평생 감독 생활 하면서 한 주에 불펜 데이를 세 번 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엄청 힘들다. 잠을 못잔다"고 토로했다.

일단 임찬규가 먼저 시동을 건다. 임찬규의 1군 복귀는 다음주 주말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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