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감도는 ‘총파업’ 전운…'진짜 의료대란' 우려 확산

김은진 기자 2024. 6. 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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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교수부터 개원의까지 의료계 전반에 '총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17일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대한의사협회 등이 집단휴진을 예고하면서 '진짜 의료대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는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 등 5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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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교수 절반↑ 무기한 휴진 돌입
정부, 중증 응급질환별 순환당직제 운영
의협 3대 요구안은 거절… 휴진 불가피
서울대병원 전경. 연합뉴스

 

의과대학 교수부터 개원의까지 의료계 전반에 ‘총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17일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대한의사협회 등이 집단휴진을 예고하면서 ‘진짜 의료대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는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 등 529명이다. 이는 진료에 참여하는 전체 교수(967명)의 54.7%에 해당한다. 절반이 넘는 교수들이 휴진함에 따라 수술장 예상 가동률은 기존 62.7%에서 33.5%로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병원 휴진 하루 뒤인 18일부터는 대한의사협회가 휴진에 들어간다. 앞서 의협은 개원의를 포함한 의사 회원 7만800명이 집단행동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의협은 의대 정원 증원안 재논의를 포함한 3대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 이를 받아들이면 휴진 보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가톨릭대의대 교수 비대위도 18일부터 산하 8개 병원에 대한 진료와 수술을 중단한다. 이후 연세의료원 산하인 용인세브란스병원 등 3곳은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이에 정부는 응급환자의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17일부터 골든타임 내 치료해야 하는 환자 진료를 위해 ‘중증 응급질환별 전국 단위 순환 당직제’를 실시한다. 순환 당직을 신청한 기관들은 매일 최소 1개 이상의 당직 기관을 편성해 야간과 휴일 응급상황에 24시간 대비한다.

이외에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의료기관을 파악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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