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0.69→1.78 폭등…전직 빅리거, ‘탈일본’ 최강타선 만나 수모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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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던 한신 타이거즈 오른손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일본 최강 타선을 만나 6점을 내주고 고개를 숙였다.
평균자책점이 0.69에서 단 한 경기 만에 1.78로 치솟았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비슬리는 경기 후 "강한 팀과 만날 때는 제구가 중요하다. 오늘은 모든 구종의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1위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4.0경기 차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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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0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던 한신 타이거즈 오른손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일본 최강 타선을 만나 6점을 내주고 고개를 숙였다. 평균자책점이 0.69에서 단 한 경기 만에 1.78로 치솟았다.
비슬리는 15일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 미즈호페이페이돔에서 열린 '2024 일본 프로야구 교류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4⅓이닝 5피안타 3볼넷 6실점 4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선제 3점 홈런을 맞았고, 5회에도 홈런을 내주면서 실점이 늘었다. 6실점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진출 후 1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다.
1회말 시작부터 위기였다. 슈토 우쿄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2번타자 이마미야 겐타에게는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구리하라 료야와 야마카와 호타카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늘려 2아웃까지 왔지만 곤도 겐스케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나 했지만 5회 다시 실점했다. 이번에는 선두타자 사사가와 요시야스에게 홈런을 맞았다. 사사가와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의 제물이 됐다. 1사 후 슈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이마미야에게는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때 남겨둔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하면서 비슬리의 실점이 됐다. 단 마지막 2실점은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비슬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다 지난해 한신에 입단했다. 지난해는 18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2.20을 남겼다. 올해는 개막 후 첫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9로 연일 호투하고 있었다. 26이닝 동안 단 2실점에 그쳤다. 그러나 15일 만난 소프트뱅크 타선은 지금까지 상대한 팀들과는 달랐다.
소프트뱅크는 15일까지 61경기에서 41승 2무 18패 승률 0.695로 퍼시픽리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닛폰햄 파이터즈(32승 2무 27패 승률 0.542)와 무려 9.0경기 차 1위다. 공격력은 마치 다른 리그에 있는 것 같다. 소프트뱅크의 팀 OPS는 0.717로 퍼시픽리그 2위인 닛폰햄의 0.659보다 0.058이나 높고, 최하위 세이부 라이온즈의 0.554보다 0.163 높다. 센트럴리그에도 0.700 이상의 OPS를 기록하고 있는 팀은 없다. 센트럴리그 OPS 1위는 DeNA 베이스타즈로 0.669를 기록 중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비슬리는 경기 후 "강한 팀과 만날 때는 제구가 중요하다. 오늘은 모든 구종의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 또한 "제구가 안 좋았다"고 꼬집었다.
한신은 퍼시픽리그와 교류전 기간 5승 11패에 그치면서 센트럴리그 포스트시즌 경쟁에서도 밀려나고 말았다. 한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1위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4.0경기 차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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