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곽빈, 키움전 4이닝 6실점 최악투…6월 2경기 연속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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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 달간 대단한 활약을 펼쳐 월간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던 두산 베어스 오른손 투수 곽빈(25)이 6월 들어 힘을 못 쓰고 있다.
곽빈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며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했다.
6회 현재 두산이 2-6으로 밀리고 있는데, 동점을 만들지 못하면 곽빈이 시즌 6패(5승)째를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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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엔 김혜성에게 그라운드 홈런 내줘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5월 한 달간 대단한 활약을 펼쳐 월간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던 두산 베어스 오른손 투수 곽빈(25)이 6월 들어 힘을 못 쓰고 있다. 2경기 연속 6실점으로 무너졌다.
곽빈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며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했다.
6회 현재 두산이 2-6으로 밀리고 있는데, 동점을 만들지 못하면 곽빈이 시즌 6패(5승)째를 기록한다.
6실점은 곽빈의 시즌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다. 그는 지난 4월 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9피안타 1볼넷 6실점을 했고, 지난 1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5⅓이닝 6실점 했다. 두 경기 모두 패전을 떠안은 바 있다.
곽빈은 5월 KBO리그 MVP를 수상했다. 그는 지난달 5경기에 등판해 30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 평균자책점 1.48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6월 들어서는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노디시전에 그쳤다.
직전 등판인 11일 한화전에서는 5⅓이닝 6실점으로 고전한 뒤 패전투수가 됐고 이날 흐름을 돌리는 데 실패했다.
연이은 부진에 곽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10까지 올라갔다.
이날 곽빈은 1회초 타선이 2점을 먼저 뽑은 덕에 1회말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갔다.
그러나 2사 후 김혜성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장타를 허용했고 수비 중계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한 탓에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내줬다.
2회에는 2사 후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재상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막았다. 3회에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우익수 방면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멘털이 흔들린 곽빈은 이주형, 로니 도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이원석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4회에는 최주환, 이주형, 도슨을 삼자 범퇴로 막고 안정을 찾은 듯했다. 그러나 5회 김혜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송성문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원석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로 몰렸다.
그러자 두산 벤치가 움직였다. 106구를 던진 곽빈을 내리고 김강률을 올렸다. 김강률이 첫 상대 김건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곽빈의 실점은 6점으로 늘었다.
곽빈은 이날 직구(36개), 커브(17개), 슬라이더(30개), 체인지업(23개) 등 4개의 구종을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로 공에 힘은 있었다. 그러나 마음먹은 대로 변화구 제구가 되지 않으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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