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에 ‘몽골황제 주치의’ 독립운동가 이태준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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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마지막 황제의 주치의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이태준(사진) 지사의 기념관이 내년 상반기 몽골 현지에서 문을 연다.
국가보훈부는 국비 19억 6000만원을 들여 총면적 1520㎡ 규모의 이태준 기념관을 건립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사의 모교 격인 연세의료원은 2000년 몽골 정부가 제공한 부지에 20㎡ 규모의 '애국지사 이태준 기념관'을 세운 바 있다.
이 지사는 몽골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각지의 애국지사들에게 숙식과 교통비를 제공하는 등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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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마지막 황제의 주치의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이태준(사진) 지사의 기념관이 내년 상반기 몽골 현지에서 문을 연다.
국가보훈부는 국비 19억 6000만원을 들여 총면적 1520㎡ 규모의 이태준 기념관을 건립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연말 공사를 마무리하고 전문가 자문과 전시 콘텐츠 제작 등을 거쳐 광복 80주년인 내년 상반기에 기념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기념관은 기존 민간기념관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다. 이 지사의 모교 격인 연세의료원은 2000년 몽골 정부가 제공한 부지에 20㎡ 규모의 ‘애국지사 이태준 기념관’을 세운 바 있다.
이 지사는 몽골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각지의 애국지사들에게 숙식과 교통비를 제공하는 등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1918년 9월 김규식에게 파리강화회의 참가 여비를 대기도 했다.
몽골에선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린다. 1907년 세브란스 의학교에 입학한 뒤 1914년 몽골로 이주해 ‘동의의국’을 차린 그는 당시 몽골인 대다수가 감염된 화류병을 치료하면서 ‘붓다 의사’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이 지사는 1921년 몽골에 진주한 러시아 세력에 피살되며 생을 마감했다. 정부는 지사의 공적을 기려 1990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고 2017년 국립서울현충원에 위패를 모셨다.
명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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