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7일 본회의 요구…국힘 "국회법에 아무 때나 열게 돼있나"

조현기 기자 2024. 6. 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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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7일 본회의를 소집해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대해 "여야 합의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17일 본회의를 열어 정무위원회 등 남은 7개 상임위원장에 자당 의원을 선출해 원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3일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끝낼 계획이었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정치권 안팎의 '일방통행'이라는 지적에 여야 간 중재에 나서며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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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는 여야 합의해야…野일방 상임위 영향력 축소"
"박찬대, 이재명 방탄 아니면 공개토론 피할 이유 없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 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24.6.1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본회의를 소집해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대해 "여야 합의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1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법에 본회의를 아무 때나 열게끔 되어 있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17일 본회의를 열어 정무위원회 등 남은 7개 상임위원장에 자당 의원을 선출해 원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3일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끝낼 계획이었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정치권 안팎의 '일방통행'이라는 지적에 여야 간 중재에 나서며 무산됐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번 주 상임위에서 민주당 주도의 입법청문회와 전체회의가 잇따라 예정된 것과 관련해서도 "일방적으로 열어 논의해서 나온 결론은 국회 모두의 뜻이 될 수 없기 때문에 행정부 영향력이나 의미가 축소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아직 답이 안 왔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 구속을 막기 위한 방탄 활동이 아니라면 공개토론을 피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국회 점령군처럼 행동하고, 사법부를 무력화시키는 입법을 쏟아내고 언론까지 모욕하는 진짜 이유를 국민 앞에서 설명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주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을 열고 입법청문회를 진행한다. 행정안전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도 오는 18~19일 전체 회의를 열고 소관 기관에 대한 현안 업무보고를 받는다.

민주당은 오는 17일 본회의 소집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우 의장이 양당 합의를 촉구하며 숨고르기에 나선 상황이어서 개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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