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게 독한 야구하려 한다"…황재균·김상수·김민혁 제외→안현민 데뷔 첫 선발, KT 파격 라인업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부드럽게 독한 야구하려 한다."
KT 위즈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2차전 경기를 치른다.
KT는 배정대(중견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이호연(3루수)-오윤석(2루수)-안현민(좌익수)-신본기(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한차현이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김)상수가 허리가 안 좋다고 했다. (황)재균이는 최근에 감이 안 좋다"며 "로하스도 힘든 것 같아서 2번에 배치했다. (배)정대가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안현민이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다. 마산고를 졸업한 안현민은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KT에 입단했다.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그는 3경기에 출전했다. 아직 데뷔 첫 안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안현민은 퓨처스리그 무대에서 최근 3경기 안속 안타를 터뜨렸다. 특히, 14일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의 맞대결에서 2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튿날 1군에 다시 콜업됐다.
이강철 감독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쓰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수비가 된다. (김)민혁이가 좀 안 좋다고 한다. 풀로 못 뛴다 해서 (안)현민이를 선발로 내보낸다"며 "주전들도 시간 지나다 보면 다시 컨디션이 올라올 것이다. 그럼 그때 같이 나가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컨디션을 생각해서 바꿔 나가려고 한다. '내 자리다'이런 생각을 없애려고 한다. 부드럽게 독한 야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IA는 서건창(2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나성범(우익수)-최원준(중견수)-한준수(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황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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