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줄부상에 답답한 LG 염경엽 감독 "한 주에 불펜 데이 3번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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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뭉그러집니다."
선발 기근 속에 힘겨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쓴웃음을 지었다.
선발 2명이 빠진 LG는 이날까지 포함해 이번 주에만 세 차례 구원 투수들로 경기를 운영하는 불펜 데이를 치르고 있다.
염 감독은 이상영의 1군 선발 등판에 대해 "일단 1군에서 쓸 카드가 다 써서 없었다"며 "평생 감독 생활 하면서 한 주에 불펜 데이를 세 번 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엄청 힘들다"고 답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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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롯데전 투수 9명 쏟아붓고 1점 차 패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속이 뭉그러집니다."
선발 기근 속에 힘겨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쓴웃음을 지었다.
염 감독은 16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아쉬운 경기를 줄여야 강팀인데 올해는 아쉬운 경기가 많다"며 한숨을 삼켰다.
이어 "결국 아쉬운 경기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마지막에 팀 순위와 연결이 된다. 올해 전반기에 아쉬운 경기가 많은데 후반기엔 줄여야 한다"고 곱씹었다.
LG는 전날 롯데와 4시간55분 혈전 끝에 8-9 패배를 당했다. 역전과 재역전이 내내 반복된 치열한 경기였다.
LG는 4-6으로 뒤진 7회말 3점을 뽑아 다시 리드를 가져왔지만 8회초 2사 1루에서 롯데 박승욱에 투런포를 얻어 맞아 다시 끌려갔다. 8회말에는 박동원의 좌전 적시타로 8-8 균형을 맞추고도 9회초 2사 후 나승엽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결국 패배를 당했다.
염 감독은 "야구는 정말 모르는 것 같다. (8회 1사에서 3루 주자 김동혁을 견제로) 3루에서 잡으면서 흐름이 거기서 끝났다 생각했는데 홈런이 나오더라"며 떠올렸다.
토종 선발 임찬규, 최원태가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어렵게 마운드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1점 차 패배가 나오니 더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선발 2명이 빠진 LG는 이날까지 포함해 이번 주에만 세 차례 구원 투수들로 경기를 운영하는 불펜 데이를 치르고 있다.
최원태 대신 김유영이 대체 선발로 나선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4-6으로 졌다. 당시 김유영을 포함해 6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전날도 임찬규가 빠진 자리에 선발로 나선 김유영을 비롯해 9명의 투수들을 쏟아붓고 1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이상영은 어깨 부상 여파로 시즌 출발이 늦었다. 지난달 중순 퓨처스(2군) 리그에 시즌 첫 등판에 나서는 등 올해 2군 경기에만 5차례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2.15를 기록했다. 가장 길게 소화한 이닝은 가장 최근 등판인 5일 상무전 3이닝이다.
올 시즌 1군 등판은 처음이다. 염 감독은 이상영의 1군 선발 등판에 대해 "일단 1군에서 쓸 카드가 다 써서 없었다"며 "평생 감독 생활 하면서 한 주에 불펜 데이를 세 번 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엄청 힘들다"고 답답해했다.
부상병들의 복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임찬규의 1군 복귀는 다음주 주말께 이뤄질 예정이다. 우측 광배근 부상으로 말소된 최원태는 아직 회복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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