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대, '국회 정상화' 촉구 … "산적한 민생 현안 해결해야"

최고나 기자 2024. 6. 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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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16일 22대 국회 원 구성 파행을 두고 한 목소리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민주당을 겨냥 "마치 국회 모든 의석을 차지한 듯한 전횡이 이뤄지고 있다"며 "입법 독주·독재가 눈앞에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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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16일 22대 국회 원 구성 파행을 두고 한 목소리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민주당을 겨냥 "마치 국회 모든 의석을 차지한 듯한 전횡이 이뤄지고 있다"며 "입법 독주·독재가 눈앞에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많은 국가 현안이 있는데 다수당이라고 전횡할 때는 국회 무용론이 나오고 국민의 많은 질타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도 최선을 다해 야당을 설득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만드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민주당을 두고 "헌정사상 국정에 가장 비협조적인 거대 야당을 마주하고 있다"며 "당정 간 더 긴밀히 협의해 민생을 챙기고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정 비서실장은 "국회가 강 대 강 대치 국면을 이어가며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하루속히 국회가 정상화되고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 산적한 민생 현안을 해결해나가길 소망한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22대 국회가 협치를 통해 다양한 집단과 계층을 아우를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그 과정에서 정부는 소통하고 합리적 대안 마련 등 필요한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계의 집단 진료 거부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정 비서실장은 이날 의료계를 향해 "환자와 가족들은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할까 봐 불안해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국민의 호소에 귀 기울여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날 당정대 회의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당에서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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