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0%, 최저임금 시간당 '1만1000원' 이상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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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에 따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최소 1만1000원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16일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5월 31일~6월 10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적정 법정 최저임금'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73.6%)은 법정 최저임금을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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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물가 인상 "임금 줄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16일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5월 31일~6월 10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적정 법정 최저임금'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7.8%가 시간당 1만 1000원(월 230만원) 이상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27.4%는 시간당 1만2000원(월 251만원) 이상이어야 적정하다고 회신했다. 시간당 1만 원(월 209만원) 이하가 적정하다는 응답은 22.3%,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9%였다.
특히 응답자 중 88.5%는 물가 인상으로 사실상 임금이 줄었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매우 동의한다'는 답변도 39.5%에 달했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 편이다'는 11.5%, '매우 동의하지 않는다'는 1.4%에 그쳤다.
실질 임금 감소가 추가 노동으로 이어지는 경향도 포착됐다. 직장인 10명 중 4명(41.2%)은 직장을 다니면서 추가 수입을 위해 다른 일을 병행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응답은 ▲비정규직(47.5%) ▲여성(45.8%) ▲비사무직(46.2%) ▲5인 미만(43.9%) ▲5인 이상 30인 미만(43.2%)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부업의 주요 이유는 생계였다. 추가 수입을 위해 다른 일을 병행한 적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에게 이유를 묻자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가 부족해서(53.2%) ▲월급만으로는 결혼·노후·인생 계획 수립이 어려워서'(52.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73.6%)은 법정 최저임금을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50대 이상(80.1%) ▲비정규직(78%) ▲여성(77.1%) ▲비사무직(77.2%) ▲150만원 미만(81%) ▲교육서비스업(83.7%) ▲숙박·음식점업(77%)에서 '차등 임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아름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임금의 하락이 현실화한 상황에서 최저임금 동결 내지 삭감, 업종별 차별 적용을 논하는 것은 정부가 나서서 노동시장 양극화를 더욱 가속화 시키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며 올해 최저임금은 9860원이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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