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 거 먹으니 예쁜 게 눈에 들어오네”…맛집과 손잡은 패션에 MZ 몰린다

김효혜 기자(doubleh@mk.co.kr) 2024. 6. 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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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에 패션과 푸드의 결합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

'힙'한 패션과 '핫'한 맛집이 있는 곳에 MZ세대들의 눈길과 발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옷과 음식이 이질적인 분야인 것 같아도 협업 시 시너지가 상당히 좋아 다수의 브랜드가 이종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각각의 팬들에게 서로의 브랜드를 소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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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 디저트 팝업 완판 행진
헤지스, 망원동 카페 컬렉션 출시
에이블리 ‘릴레이 디저트 팝업 스토어’
유통가에 패션과 푸드의 결합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 ‘힙’한 패션과 ‘핫’한 맛집이 있는 곳에 MZ세대들의 눈길과 발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단순히 패션 매장과 식품 매장이 결합하는 형태였다면, 이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것에 이어 브랜드 정체성을 섞는 방식으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1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는 인기 디저트 브랜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릴레이 디저트 팝업 스토어’ 행사를 진행중이다. 달달하고 예쁜 간식을 찾는 젊은 여성들의 눈을 사로잡은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유명 디저트 가게들을 온라인으로 들여온 것이 특징이다.

특히 팝업에 참여한 푸딩 판매점 ‘주디마리’, 부산 현지 디저트 숍 ‘오븐의온도’, 비건 디저트를 판매하는 ‘쭈롱베이커리’ 및 ‘찌니빵공장’은 MZ세대 여성들에게 소문난 디저트 맛집들이다. 참여사 전부 온라인으로는 에이블리에서만 단독 판매한다.

에이블리의 디저트 팝업은 이번이 두번째로 직전 4월 첫 팝업 당시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 발빠르게 추가 기획됐다. 첫 팝업은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완판 행진을 이어갔으며, 푸드 거래액 중 2030 비중이 약 90%였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디저트를 사러 플랫폼에 방문한 고객들이 옷도 구경하고 화장품도 구경하다 함께 주문하기도 한다”며 “앞으로 팝업 스토어 운영 기간을 늘리고 참여사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히스 헤지스와 비전스트롤의 협업 워크웨어 한정 컬렉션
MZ세대들이 찾아다니는 인기 카페와 협업해 카페의 감성을 담은 한정 제품을 출시하는 패션 브랜드도 늘어나고 있다.

LF의 ‘헤지스’는 최근 서울 마포구 망원동 인기 카페 ‘비전 스트롤’(Vision Stroll)과 손을 잡고, 헤지스의 유스(Youth) 라인인 ‘히스 헤지스’의 워크 웨어 한정 컬렉션을 출시했다.

비전 스트롤은 바리스타 부부의 감각적인 패션 스타일 등으로 2030 팬들이 많은 인기 카페다. 헤지스는 오래 서 있어야 하는 바리스타 직업 특성을 고려, 부부의 감성을 담은 ‘워크 셔츠’를 개발했다.

신세계톰보이의 여성복 브랜드 ‘보브’도 요즘 핫하기로 소문난 강원도 양양의 서핑 카페 ‘칠(7)드라이브인’과 함께 여름 컬렉션을 내놨다.

강원도 양양 7번 국도변에 있는 칠드라이브인은 휴게소 건물을 재해석한 복합문화 공간이다. 캘리포니아 감성의 이국적인 인테리어로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얻어 양양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보브는 칠드라이브인의 서핑 라이프스타일을 더해 힙한 휴양지룩을 선보였으며, 칠드라이브인 내에 컬렉션 제품을 모두 볼 수 있는 전시 공간도 열었다.

보브와 7드라이브인의 협업 컬렉션
패션업계 관계자는 “옷과 음식이 이질적인 분야인 것 같아도 협업 시 시너지가 상당히 좋아 다수의 브랜드가 이종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각각의 팬들에게 서로의 브랜드를 소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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