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에서 잡을 때 넘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염경엽 감독, 통한의 역전패에 잠도 못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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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에서 잡을 때 분위기 넘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염경엽 감독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아쉬운 경기를 줄여야 강팀인데 올해는 아쉬운 경기가 많다. 결국 이런 경기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순위하고 연결된다. 전반기에 아쉬운 경기가 많은데 후반기에는 줄여야 한다"며 "3루에서 경기 분위기가 넘어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웃카운트 4개를 못 잡았다"며 "우리 필승조로는 1점 리드를 막을 수 있다고 봤는데 거기서 홈런이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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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3루에서 잡을 때 분위기 넘어왔다고 생각했는데…."
LG 염경엽 감독이 피곤한 기색을 숨기지 못한 채 16일 경기를 맞이했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4시간 55분 동안 혈전을 벌인데다 경기를 8-9, 1점 차로 내주면서 불면의 밤을 보냈다. 염경엽 감독은 7-6으로 앞서던 8회 3루주자 김동혁을 견제로 잡은 뒤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오지 못한 채 박승욱에게 역전 홈런을 맞은 대목을 곱씹었다. 투수 김진성도 고개를 숙인 채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던 바로 그 순간이다.
염경엽 감독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아쉬운 경기를 줄여야 강팀인데 올해는 아쉬운 경기가 많다. 결국 이런 경기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순위하고 연결된다. 전반기에 아쉬운 경기가 많은데 후반기에는 줄여야 한다"며 "3루에서 경기 분위기가 넘어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웃카운트 4개를 못 잡았다"며 "우리 필승조로는 1점 리드를 막을 수 있다고 봤는데 거기서 홈런이 나왔다"고 말했다.
16일 선발투수는 이상영이다. 임찬규가 허리 근육통으로, 최원태가 광배근 손상으로 이탈하면서 불펜투수들로 경기를 운영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더이상은 불펜게임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보고 대체 선발을 꺼냈다. 이상영이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날이라 1군에서 내보내기로 한 것이다.
단 이상영은 올해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모두 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이 12.15에 달한다. 올해 멀티이닝 투구 경기는 직전 등판인 5일 상무전 3이닝 2실점이 처음이었다. 당장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과 대등한 경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가능한 과부하가 안 걸리도록 운영하려고 한다. 연투한 선수들은 쉬어야 하고, (유)영찬이는 (세이브)상황이 되면 상태를 체크해 보고 기용을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16일 잠실 롯데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이상영
*원래 선발 라인업에는 6번타자 포수로 김범석이 들어갔으나 박동원이 경기 전 체력에 문제가 없다며 선발 출전을 원했다. 경기 개시 약 2시간을 남기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생긴 배경이다.
- 임찬규는 언제쯤 복귀할 수 있나.
"다음 주말에 들어올 수 있다. 오늘(16일) 던질 예정이다."
- 김범석은 이상영과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나(선발 라인업 변경 전).
"안 해봤다. 그런데 어차피 공간이 생길 때 김범석에게 기회를 주는 게 낫다고 봤다."
- 박동원이 엔트리에 있으면서 이틀 연속 쉬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어제(15일)도 거의 다 뛴 거다. 후반부에 거의 3시간 뛰었으니 다른 경기였으면 9이닝이다."
- 퓨처스 팀에서 올라올 선발 자원은 없나.
"퓨처스리그 선발투수들은 당장 선발투수로 기용하기 위한 방법이라기 보다 육성의 한 가지 방법으로 먼저 내보내고 있다."
"성동현은 계속 해보니 1이닝 투수는 아닌 것 같아서 시간을 두더라도 길게 던져봐야 할 것 같아서 스타일을 바꿨다. 정우영이 나아져야 하는데 구속이 142, 3㎞가 나온다. 진우영은 직구 구속이 아직 잘 안 올라온다. 구속이 올라오면 괜찮은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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