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3가지 요구안 발표…"미수용 시 무기한 휴진"

정부에 "오늘(16일) 밤 11시까지 답하라" 시한 정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투쟁선포문을 읽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가 3대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오는 18일 전면 휴진할 뿐만 아니라 이후 무기한 휴진도 이어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정부 요구사항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의대 정원 증원안에 대해 재논의할 것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사안을 수정하고 보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 명령과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 처리 위협을 중단하라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3가지 요구에 대해 정부가 오늘(16일) 밤 11시까지 답해주길 바란다고 시한을 정하기도 했습니다.

의협은 "요구가 받아 들여지면 18일 전면 휴진 보류 여부를 내일(17일) 전 회원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며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면 18일 전국적으로 집단 휴진을 진행하고 이후 무기한 휴진을 포함한 전면 투쟁에 들어간다"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같은 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집단휴진이 위법 사항이라는 점을 못 박음과 동시에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에 대한 수용은 불가 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의협과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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