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종료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어 구글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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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검색창에 '인기 급상승 검색어'가 부활했다.
1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모바일·PC에서 구글 사이트에 들어간 후 검색창을 클릭하면 '인기 급상승 검색어'가 뜬다.
구글은 지난해 '구글 트렌드 페이지'의 실시간 인기 메뉴를 통해 '일별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제공했지만, 실시간 인기 급상승 검색어는 아니라며 실시간 검색어(실검) 부활 논란에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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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검색창에 '인기 급상승 검색어'가 부활했다. 네이버, 다음(Daum) 등 국내 포털은 정치권의 입김에 폐지했지만, 해외 플랫폼 기업은 버젓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1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모바일·PC에서 구글 사이트에 들어간 후 검색창을 클릭하면 '인기 급상승 검색어'가 뜬다.
구글은 지난해 '구글 트렌드 페이지'의 실시간 인기 메뉴를 통해 '일별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제공했지만, 실시간 인기 급상승 검색어는 아니라며 실시간 검색어(실검) 부활 논란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구글 측은 "인기 급상승 검색어는 구글 트렌드와 연동돼 나타나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구글이 사실상 실검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16일 오전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보면 '부산 지하철 폭발물', '인천 교회 사망' 등 현재 화제가 되는 키워드가 뜬다.
앞서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제공하던 네이버, 다음 등 국내 포털은 실검이 여론조작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2020년~2021년 서비스를 중단했다.
지난해 네이버는 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주제(토픽)를 키워드로 보여주고 관련한 인기 콘텐츠를 무작위로 공유하는 '트렌드 토픽' 서비스를 내놨지만, 정치권은 사실상 실검 부활이라고 지적하면서 서비스를 철회한 바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실검은 이용자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어 글로벌 빅테크는 모두 도입하고 있지만 국내 플랫폼만 정치권 규제에 관련 서비스를 할 수 없다"면서 "실검 폐지로 이용자 체류 시간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인터넷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와 구글 간 국내 검색 점유율 격차는 21.17%포인트(P)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격차(30.99%p)보다 줄었다. 네이버 점유율은 3.36% 하락했지만, 구글 점유율이 29.10%에서 35.48%로 6.38%p 상승한 탓이다.
구글뿐만 아니라 X(옛 트위터)는 '실시간 트렌드', 틱톡은 인기 해시태그, 마이크로소프트(MS) 빙은 '현재 트렌드' 등을 통해 실검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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