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연임 결심`… 사법리스크는 부담

김세희 2024. 6. 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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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일자가 가까워지면서 이재명 대표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연임 쪽으로 사실상 마음을 굳혔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 대표가 연임 쪽으로 사실상 마음을 굳혔다는 것이 당 안팎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지난 12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추가 기소된 이 대표는 한꺼번에 4개의 재판을 받게 됐고, 여권이 이 대표를 겨냥해 '방탄용 연임' 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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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말 7초' 관련 입장 정리 전망
대북송금 재판 출석 증가 변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관련 재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일자가 가까워지면서 이재명 대표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연임 쪽으로 사실상 마음을 굳혔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추가 기소로 한 주에 최대 3~4회 법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변수로 거론된다.

이 대표는 이르면 이달 말 당대표직 연임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8월 18일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 대표가 연임에 도전하기 위해선 7월 초 대표 경선 후보 등록 공고 전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당규 22조에 따르면 전당대회 출마자는 후보자 등록 전 지역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당직을 사퇴해야 한다.

현재 이 대표는 연임과 관련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 대표가 연임 쪽으로 사실상 마음을 굳혔다는 것이 당 안팎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 대표 연임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던 당헌 개정안도 17일 최종 관문인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대선에 출마하려는 대표의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는 이번 개정안은 지난 12일 당무위에서 원안 의결됐다.

다만 최근 재점화한 사법 리스크는 이 대표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12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추가 기소된 이 대표는 한꺼번에 4개의 재판을 받게 됐고, 여권이 이 대표를 겨냥해 '방탄용 연임' 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미 이 대표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당무를 최소화하고 재판에 출석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최대 주 3∼4회 법정에 나가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 대표 연임론에 영향을 주기는 미약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친명 색채가 강화된 민주당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당권 도전에 나서긴 어려운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최근 당권 도전 후보로 거론?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용진 의원,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등도 출마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비명(치이재명)계 인사는 디지털타임스에 "친명(친명)이 너무 강해서 파고 들어갈 공간이 없다"며 "비명계 당권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도 이번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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