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5산단 LNG발전소 건설…목소리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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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이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일원의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확장부지를 신규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건설 입지로 선호하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민간사업자, 천안시, 주민, 시민단체들 입장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일부 주민들이 청원서까지 접수하며 5산단 확장 부지내 남동발전의 LNG 발전소 건설에 긍정 목소리를 냈지만 천안시 입장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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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5산단사업자, 천안시, 시민단체 입장 상반
[천안]한국남동발전이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일원의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확장부지를 신규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건설 입지로 선호하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민간사업자, 천안시, 주민, 시민단체들 입장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수신면 주민자치회장 등 수신면과 인근 성남면 주민 70명은 최근 천안시에 "5산단 확장 부지내 공공기관 유치에 긍정적 동의와 한국남동발전 입주를 희망"한다며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청원서를 제출했다. 일부 주민들이 청원서까지 접수하며 5산단 확장 부지내 남동발전의 LNG 발전소 건설에 긍정 목소리를 냈지만 천안시 입장은 달랐다.
천안시 관계자는 "남동발전에 5산단 확장부지가 아닌 6산단 입지를 권유하고 있다"며 "남동발전이 5산단 확장 부지를 선호해 6산단에 참여치 않으면 다른 발전사와 접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5산단 확장 부지는 다른 기업들 수요로도 용지 매각이 수월한 만큼 지난해 금융시장 경색 등으로 주간사인 태영건설이 제외된 뒤 대체 주간사 물색에 어려움 겪고 있는 6산단에 LNG 발전소가 들어서야 된다는 것이 천안시 판단이다. 발전소 유치를 통해 천안시도 출자해 민관합동방식으로 추진하는 6산단 조성 사업의 활로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남동발전과 5산단 확장 민간사업자 입장은 천안시와 상반됐다.
남동발전은 "6산단은 주간사도 선정되지 않는 등 사업추진이 더뎌 바로 입주 가능한 5산단 확장 부지를 희망하지만 천안시가 6산단을 계속 권유해 곤란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의 5산단 확장부지 내 LNG 발전소 건설을 위해서는 시장이 승인권자인 해당 부지의 업종 코드 변경이 수반돼야 해 천안시 협조가 필수적이다.
5산단 확장 민간사업자인 (주)뉴테라개발 관계자는 "확장부지의 미매각 필지가 남동발전이 발전소 건설을 검토하는 한 곳만 남았다. 매각을 완료해 하루빨리 금융 부담을 덜어야 하는데 천안시가 느닷없이 6산단 부지를 들고 나와 답답하다"며 "사업 막바지 단계인 5산단 확장 부지와 걸음마 단계인 6산단 부지를 함께 놓고 발전소 입지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는 5산단 확장부지든, 6산단이든 LNG 발전소 건설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NG 발전소 건설 검토 철회를 촉구한 기후위기천안비상행동의 참여단체인 천안YMCA 박진용 사무총장은 "LNG 발전도 사실은 화석연료를 사용한 화력발전이기 때문에 천안시가 수립한 탄소중립계획과 배치된다"며 "어디에든 LNG 발전소를 세울 것이 아니라 재생에너지, 태양광에너지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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