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시까지 답하라" 의협, 집단 휴진 앞두고 정부에 요구안 발표

김선 기자 2024. 6. 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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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 집단 휴진을 앞두고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했다.

의협은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집단 휴진을 보류할 수 있다고 했다.

의협은 "전국 의사 휴진에 앞서 다음의 세 가지 요구에 대해 정부가 23시까지 답해주기를 요청한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18일 전면 휴진 보류 여부를 17일 전 회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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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백지화 아닌 재논의 요구
의협 "23시까지 답해주기를 요청한다"
의협이 18일 집단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에게 요구안을 공개했다. 요구안을 받아들인다면 집단 휴진을 보류하겠다는 것이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소통과 공감, 그리고 한마음으로' 를 주제로 열린 2024 대한의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으로 기사와 무관. /뉴스1
대한의사협회(의협) 집단 휴진을 앞두고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했다. 의협은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집단 휴진을 보류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무기한 투쟁 등을 예고했다.

의협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의대 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과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 처리 위협 중단 등 3가지 대정부 요구사항을 공개했다.

의협은 "전국 의사 휴진에 앞서 다음의 세 가지 요구에 대해 정부가 23시까지 답해주기를 요청한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18일 전면 휴진 보류 여부를 17일 전 회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18일 전국적으로 집단 휴진을 진행하고 이후 무기한 휴진을 포함한 전면 투쟁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그간 의협은 의대증원과 관련해 원점 재검토·전면 백지화 등을 주장해 왔다. 이날 제시한 3대 요구안에는 의대 증원 백지화나 원점 재검토 대신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가 포함돼 있어 일각에서는 정부와의 대화 물꼬를 트기 위한 의지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8일 휴진을 신고한 의료기관은 전체 3만6371개소 중 1463개소로 4.02%에 불과했다. 의협이 지난달 30일 6월부터 본격적으로 큰 싸움을 시작하겠다며 개원의의 집단 휴진을 예고했지만 참여율이 5% 미만으로 낮은 참여율을 보인 것이다.

다만 신고하지 않고 휴진을 진행하는 의료기관이 있을 수 있어 휴진에 참석하는 의료기관은 증가할 수 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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