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2위 안나린, 역전 우승 도전하지만...선두 그레이스 킴에 5타 뒤져 몰아치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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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년차 안나린(28·메디힐)이 마이어 클래식 3라운드(총상금 300만 달러)를 마치고 공동 2위에 오르며 다시 한번 첫 승 기대를 부풀렸다.
만약 안나린이 이번 대회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자신의 LPGA투어 첫 승을 거두며 LPGA투어에서 우승을 거둔 50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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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태권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년차 안나린(28·메디힐)이 마이어 클래식 3라운드(총상금 300만 달러)를 마치고 공동 2위에 오르며 다시 한번 첫 승 기대를 부풀렸다.
안나린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벨몬트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663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대회 사흘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렉시 톰슨, 앨리슨 코푸즈, 엘리 유잉(이상 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안나린은 지난 주 열린 숍라이트 LPGA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선두권으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지난주 안나린은 선두 신지은(32·한화큐셀)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으나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당시 최종라운드에만 11타를 몰아친 리네아 스트룀(스웨덴)이 정상에 올랐다.
역전 우승을 위해 몰아치기가 필요한 안나린이다. 또한 안나린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선수 중 렉시 톰슨과 노르드크비스트는 이날 7타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어 한결 자신감을 가지고 최종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선두 그레이스 킴 역시 이날 6타를 몰아치며 5타 리드를 잡고 편하게 우승 경쟁에 임한다.
그렇다고 안나린이 마냥 불리한 것만도 아니다. 안나린은 지난 주 숍라이트 클래식 첫날 7타를 줄인 바 있고 이번 대회 첫날에도 5타를 줄여냈다. 선두 그레이스 킴과 5타 차이기에 안나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리라는 법도 없다.
만약 안나린이 이번 대회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자신의 LPGA투어 첫 승을 거두며 LPGA투어에서 우승을 거둔 50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또한 LPGA투어 15개 대회만에 처음으로 한국 선수 우승의 물꼬를 트게 된다.
안나린의 뒤를 이어 이정은5(36·부민병원)이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9위, 성유진(24·한화큐셀), 임진희(26·안강건설), 전지원(27) 등이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4위에서 톱10 진입을 노린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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