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시면 드세요" 순찰차 옆에 두고 간 '마음'에 감동···경찰 "해당 학생 찾아 함께 방범체험"

박윤선 기자 2024. 6. 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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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후 5시 45분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한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둔 뒤 인근 지역 순찰을 마치고 돌아온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1대 대원들은 깜짝 놀랐다.

경찰관들은 어린 학생이 고사리손으로 쓴 편지에 웃음 지었고, 기특한 마음에 학생을 찾기로 했다.

경찰관이 꿈인 차 군은 평소 열심히 순찰하며 치안에 신경 써주는 경찰 아저씨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과자와 편지를 놓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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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 한 주차장에 세워진 경찰 순찰 차량에 화도초등학교 4학년 차예성 군이 놓고 간 선물(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뉴스1
차예성 군이 경찰과 함께 순찰차를 타며 방범활동 체험을 하고 있다.(경기북부경찰청 제공)/뉴스1
[서울경제]

지난달 30일 오후 5시 45분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한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둔 뒤 인근 지역 순찰을 마치고 돌아온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1대 대원들은 깜짝 놀랐다. 주차된 순찰차 옆에 과자 한 봉지와 편지가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편지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4학년 학생이에요. 배고프시면 이거 드세요. 맛있을 거예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관들은 어린 학생이 고사리손으로 쓴 편지에 웃음 지었고, 기특한 마음에 학생을 찾기로 했다. 경찰은 인근 학교들에 수소문해 해당 학생이 화도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4학년 차예성군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경찰관이 꿈인 차 군은 평소 열심히 순찰하며 치안에 신경 써주는 경찰 아저씨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과자와 편지를 놓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 군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함께 순찰차를 타고 무인점포 방범 순찰을 하며 꿈을 응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더위 속 순찰 근무 피로가 모두 사라지는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경찰관을 꿈꾸는 아이의 기억 속에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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