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종료 이전 500만 관중 넘어선 KBO리그의 역대급 흥행 레이스

최용석 기자 2024. 6. 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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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가 역대급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15일 전국 5개 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의 총 관중은 8만6295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과 비교하면 올 시즌 500만 관중은 역대 2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2024시즌이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500만 관중을 돌파했지만, 역대 최초의 1000만 관중을 달성하기까지는 적잖은 변수를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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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역대급 페이스로 시즌 500만 관중을 달성했다. 만원관중이 들어 찬 잠실구장. 스포츠동아DB
한국프로야구가 역대급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15일 전국 5개 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의 총 관중은 8만6295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 시즌 누적 관중은 가볍게 500만 명을 돌파(503만8521명)했다. 10개 구단 체제 이후 가장 빠른 345경기만의 시즌 500만 관중이다.

역대 최소경기 500만 관중은 8개 구단 체제였던 2012년의 332경기다. 2012년과 비교하면 올 시즌 500만 관중은 역대 2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2012년 정규시즌 최종 관중은 532경기에서 총 715만6157명이었다.

10개 구단 체제에서 종전 가장 빠른 500만 관중은 2016년의 425경기만이었다. 2016년과 비교하면 올해는 무려 80경기나 앞당겨졌다. 2016년 정규시즌 720경기에서 최종 관중은 역대 2위인 833만9577명이다(역대 1위는 2017년 840만688명). 지금의 추세라면 KBO리그 출범 이후 단일시즌 최초의 1000만 관중도 가능하다.

100만 관중으로 단위를 끊어보면 최근 들어 더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개막 이후 100만 관중을 달성하기까지는 70경기가 걸렸다. 이후 200만 관중까지는 78경기를 더 치러야 했다. 그 뒤로 급격하게 관중이 증가했다. 200만 이후 300만까지는 69경기, 300만 이후 400만까지는 68경기였다. 400만 관중 이후 다시 100만 관중이 야구장을 찾기까지는 60경기만이 필요했다.

날씨가 무더워지기 시작했지만, 야구에 대한 관심은 더 뜨거워지고 있음이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예년에 비해 순위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을 정도로 각 팀의 전력차가 줄었다.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등 전국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팀들이 과거와 다른 전력으로 좋은 경기를 펼치면서 자연스럽게 야구장을 찾는 팬들이 늘었다. 여기에 각 팀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팬들이 야구장을 찾았을 때 느끼는 만족도를 크게 높인 것도 관중 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

2024시즌이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500만 관중을 돌파했지만, 역대 최초의 1000만 관중을 달성하기까지는 적잖은 변수를 극복해야 한다. 특히 다가올 장마철에 경기가 제대로 펼쳐질지, 팬들이 얼마나 많이 야구장을 찾을지 더 지켜봐야 한다. 게다가 매년 정규시즌 막판에는 전체적으로 관중이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던 만큼 올 시즌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KBO리그는 이미 흥행면에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10개 구단 체제에서 단일시즌 최다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종전까지 69경기였던 것을 넘어 15일 경기로 102경기, 세 자릿수까지 연장했다. 이 기록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개 구단 모두 평균 관중 1만 이상을 기록 중이고, 지난해와 비교해 각 구단의 관중이 31% 이상 증가하는 등 국내 넘버원 프로스포츠라는 위상에 걸맞게 흥행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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