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주말리그] ‘덩크슛에 미들슛, 심지어 잘 달리기까지’ 남중부에 나타난 괴물센터 엄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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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중 엄성민이 괴력을 과시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삼선중은 센터 엄성민을 축으로 춘천중의 골밑 수비를 무너뜨렸고, 이어 앞선 자원들의 외곽포로 카운터펀치를 연거푸 날렸다.
경기 후 엄성민은 "주말리그 첫 경기부터 팀원들 모두 다 같이 잘해서,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 클럽 농구와는 훈련 강도 외에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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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림/정병민 인터넷기자] 삼선중 엄성민이 괴력을 과시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삼선중은 16일 광신예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서울·경인·강원 A권역 춘천중과의 경기에서 113-71로 승리했다.
점수에서 알 수 있듯, 삼선중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삼선중은 센터 엄성민을 축으로 춘천중의 골밑 수비를 무너뜨렸고, 이어 앞선 자원들의 외곽포로 카운터펀치를 연거푸 날렸다.
무엇보다 엄성민의 존재감이 압도적이었다. ‘주면 한 골’이라는 말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엄성민은 엄청난 야투 성공률을 자랑했다. 그럴 법도 한 것이, 엄성민의 현재 맨발 신장은 199cm, 착화 신장은 2m가 넘는다. 중등부 무대에선 이렇다 할 적수가 없는 상황이다.
춘천중은 대인 수비, 도움 수비 등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심지어 엄성민은 피지컬에 뛰어난 운동 능력, 준수한 미드-레인지 점퍼도 겸비했다. 클럽 농구를 하다가 갓 엘리트 농구로 발을 들였지만 그는 본인의 첫 공식 무대였던 협회장기 대회서부터 위용을 내뿜고 있다.
춘천중과의 경기에서도 엄성민은 홀로 5개가 넘는 덩크슛을 성공해 내며 체육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날 엄성민의 기록지엔 22분 45초 출전, 38점 17리바운드라는 화끈한 스탯 라인이 기록되어 있었다.
경기 후 엄성민은 “주말리그 첫 경기부터 팀원들 모두 다 같이 잘해서,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 클럽 농구와는 훈련 강도 외에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엄성민의 출중한 실력에 현장 관계자들도 호평 일색이다. 하지만 본인은 스스로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전해왔다.
엄성민은 “기본적인 골밑 플레이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코치님께서도 그 부분을 지적하셔서 많이 갈고닦고 있다. 페인트존 움직임을 많이 연습해야 할 것 같다”며 보완점을 설명했다.
엄성민은 덩크하는 중학생으로 SNS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선수이기도 하다. 농구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골밑에서 막을 자가 없다는 것은 삼선중 입장에선 최고의 무기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안일한 태도를 가질 수도 있을 터다.
이에 엄성민은 “많은 관심이 조금 부담이 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안일한 태도를 가진 적은 없었다”며 웃음 지었다.
2023년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삼선중이지만 아쉽게도 올 시즌은 아직 한 차례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후반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엄성민은 “일단 목표로 가까운 4강을 바라보고 있다.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하고 합을 맞추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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