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린치’ ‘얀 하치우스’ 사칭까지 등장… 금감원, 해외주식 투자 사기 ‘소비자경보’

배동주 기자 2024. 6. 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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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해외주식 매수추천 사기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16일 금감원에 따르면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최근 불법 리딩방의 일반 투자자 대상 해외 주식 추천 및 '물량 떠넘기기'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

이들 불법 리딩방은 해외주식 투자 열기에 편승, 해외주식을 매수하라고 유인한 뒤 해당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가 상승하면 보유 주식을 대거 매도하는 방식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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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조선DB

금융감독원이 해외주식 매수추천 사기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16일 금감원에 따르면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최근 불법 리딩방의 일반 투자자 대상 해외 주식 추천 및 ‘물량 떠넘기기’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

이들 불법 리딩방은 해외주식 투자 열기에 편승, 해외주식을 매수하라고 유인한 뒤 해당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가 상승하면 보유 주식을 대거 매도하는 방식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피터 린치’ ‘얀 하치우스’ 등 투자·경제 전문가 이름을 사칭해 특정 주식 종목을 매수하라고 추천한 후 주가가 급락하면 채팅방을 폐쇄하고 있다.

아울러 처음 1~4회가량은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투자자가 소액의 수익을 내도록 하고, 투자자의 보유자금을 전부 걸어 주식을 매수하도록 종용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해외증시에 상장된 지 6개월 미만의 소형 해외주식을 추천, 일부 종목의 주가는 80%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해외에 거점 두고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어 단속도 어렵다”면서 “업체명, 운영자 신원 및 연락처 등을 확인 후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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