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익률 63% 올랐다”…‘갓비디아’ 덕분에 웃음꽃 피는 ‘이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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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존재감이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엔비디아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업의 편입 비중이 높을수록 ETF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보통 한국 시장의 반도체 ETF는 자국 기업인 삼성전자(메모리) 비중이 높은데, 이 상품은 엔비디아를 25.39%로 가장 많이 담고 있다.
반도체 ETF 중 수익률 순위 2위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반도체MV ETF도 엔비디아, TSMC 편입 비중이 각각 23.12%, 12.24%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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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익률 63% 오르며 1위 올라
핵심 파트너사에도 온기 퍼져
TSMC 등 많이 담을수록 성과
삼전 편입은 수익률 영향 미미
‘엔비디아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업의 편입 비중이 높을수록 ETF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16일 ETF체크,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테마 ETF 34개 중 수익률 1위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ETF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63.04% 올랐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메모리,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섹터 중 대표 기업 1곳씩을 집중 투자한다.
보통 한국 시장의 반도체 ETF는 자국 기업인 삼성전자(메모리) 비중이 높은데, 이 상품은 엔비디아를 25.39%로 가장 많이 담고 있다.
또 엔비디아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인 TSMC, ASML홀딩도 각각 21.6%, 19.56%로 엔비디아 다음으로 많이 편입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TSMC를 통해 핵심 칩셋을 전량 생산한다.
ASML홀딩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업체다. 반도체 공정 미세화 실현에 EUV 노광장비가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해 엔비디아 밸류체인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69% 상승하며 반도체 ETF 성과를 끌어올렸다. TSMC와 ASML홀딩 주가도 연중 각각 54.47%, 45.49% 올랐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 담당은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가진 엔비디아의 파트너사까지 온기가 퍼지고 있다”며 “밸류체인 기업들도 장기적으로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ETF 중 수익률 순위 2위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반도체MV ETF도 엔비디아, TSMC 편입 비중이 각각 23.12%, 12.24%로 가장 많다. 이 상품은 연중 62.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반도체TOP10 SOLACTIVE ETF도 엔비디아, TSMC 비중이 각각 18.63%, 15.85%다. 이 상품 주가는 연중 59.14% 상승했다.
연중 56.64% 상승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글로벌AI반도체 ETF도 엔비디아(28.65%), TSMC(22.21%)를 전체 포트폴리오의 절반가량 담고 있다.
한편 국내 반도체 기업을 집중 편입한 상품군에서도 엔비디아 밸류체인의 위력이 나타났다. 삼성전자 비중이 작을수록,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비중이 높을수록 수익률이 높았다.
SK하이닉스는 AI칩 생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데, TSMC의 공정을 통해 완성한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HBM 제조 장비인 TC 본더를 납품하고 있다.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는 한미반도체 비중이 29.36%로 가장 높다. SK하이닉스도 26.71% 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21.1%에 불과하다.
이 ETF는 연중 55.98% 상승했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엔비디아발 훈풍에 올해 들어 191.57% 올랐다. SK하이닉스 주가도 56.18% 올랐는데, HBM 경쟁에 밀린 삼성전자는 강보합(1.4%)에 그친 현실이다.
SOL 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 ETF도 SK하이닉스(10.05%), 엔비디아(10.02%) 편입 비중이 1, 2순위다. 이 ETF는 연중 45.29% 상승하며 토종 한국 반도체 종목을 담은 상품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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