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복지위, 서울대병원·비대위 면담…"의대증원 국회서 짚을 것"

김세희 2024. 6. 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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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16일 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와 병원 집행부를 잇달아 면담했다.

서울의대·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하루 앞둔 가운데 양측은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국회 복지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대병원에 서울대 교수 비대위·서울대병원 집행부와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 병원 집행부도 비대위와 뜻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게 강 의원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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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복지위 서울대 교수 비대위·집행부 현장 간담회'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서영석 의원, 박주민 복지위 위원장. 연합뉴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16일 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와 병원 집행부를 잇달아 면담했다. 서울의대·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하루 앞둔 가운데 양측은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다만 극적인 사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고 원론적인 의견 교환에 그쳤다.

국회 복지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대병원에 서울대 교수 비대위·서울대병원 집행부와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박주민·강선우·김윤·남인순·이수진·서영석·김남희·백혜련·서미화 민주당 의원과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복지위 강선우 민주당 간사는 면담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를 취소하고, 상설 의·정 협의체를 구성하며, 의대 정원과 관련해서는 의료계와 논의를 해달라는 것이 (비대위의) 정리된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주민 복지위원장도 '의·정 협의체 구성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으며, 정부가 의대 정원을 의료계와 논의해야 한다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 병원 집행부도 비대위와 뜻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게 강 의원 설명이다.

비대위는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리는 과정의 여러 문제점을 국회가 빠짐없이 짚어달라고 요구했고, 박 위원장도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강 의원은 전했다.

이에따라 복지위는 장·차관을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할 계획이다.강 의원은 "복지부 장·차관들이 아마 19일 회의에 나오지 않을 걸로 본다"며 "나오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상임위 기관장 출석 요구였지만 증인 출석은 청문회로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출석 요구 대상도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복지위는 의대 증원 과정의 문제점과 집단 휴진 사태 대책을 따지기 위해 오는 19일 전체회의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기일·박민수 1·2차관의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다만 서울대 병원 교수들의 전면 휴진 사태에 대해선 크게 진전된 사안은 없었다. 17일부터 예고된 서울대병원의 집단 휴진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비대위가 기존에 밝힌 입장 이외에 다르게 확인한 것은 없었다"고 전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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