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매직스타’ 안유진, 감동 “당신은 특별한 존재”
SBS ‘더 매직스타’ 속 아이브 안유진이 감동했다. “당신은 특별한 존재”라는 조언까지 건네며, 토요일 저녁의 안방극장을 따스하게 물들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더 매직스타’(연출 조용재) 3회에서는 마음에 힐링을 선사하는 다채로운 마술 액트가 시청자들을 찾았다. 공황에 우울증까지 극복한 모래 마술 이야기, 무쓸모에서 마술로 찾아낸 존재의 가치, 그리고 전세계 9만5천km 종횡무진하며 마술로 전하는 웃음까지, 마술사들의 마법 같은 리얼 스토리는 스타 저지 장항준, 진선규, 한혜진, 박선영, 김종민, 루이스 데 마토스, 그리고 스페셜 스타 저지 아이브의 안유진, NCT 도영과 관객들의 진심 어린 감동을 끌어냈다.
먼저, 스타 저지들이 가시지 않은 여운에 심사평을 잊고 눈물에 젖어 연신 감탄만 쏟아낸 액트가 있었다. 15년차 마술사 영민은 한꺼번에 찾아온 공황과 우울증으로 “마치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모래처럼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 하지만 마술을 할 때만은 머리가 맑아졌고 집중할 수 있었다. 그래서 동질감을 느낀 모래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마술을 만들었다. 자신처럼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물체가 모래로 사라지고, 또 다시 물체가 되는 그의 아름다운 액트는 감동 그 자체였다. 겨우 마음을 가다듬은 김종민은 “마음이 힘든 분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다”라는, 진선규는 “마술로 감동을 준다는 것이 진짜 매직인 것 같다”는 심사평으로 그 여운을 함께 나눴다.
어둠 속을 거닌 또 다른 마술사도 있었다. 자신의 가치를 몰라 방황하고 고민하던 13년 차 클로즈업 매지션 한진형은 보잘 것 없는 비닐에 자신을 투영한 액트를 펼쳐 보였다. 쓸모 없는 것처럼 보였던 비닐이 공, 돋보기, 물병, 장미꽃이라는 유의미한 것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것.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것도 결국은 다 가치가 있고 쓰임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마술이었다. 그 메시지에 깊은 공감을 표한 안유진은 “비닐은 사실 분리수거도 따로 하는 굉장히 특별한 친구다”라는 사실을 짚으며, “(본인이) 특별한 존재라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는 힐링 조언을 건넸다.
웃음으로 힐링을 선사한 마술사도 있었다. 길거리 마술사 이와사키 케이치는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밝은 에너지와 중독성이 강한 입소리 BGM으로 관객들의 얼굴에 함박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더 매직스타’ 무대를 위해 전혀 모르는 한국어를 외워 소통하는 열정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실력 역시 뛰어났다. 링을 공중 부양시켜 액트를 도운 한혜진의 검지 손가락에 그대로 안착시킨 것. 한혜진의 입에선 짜릿한 비명이 터졌다. 지난 22년간 전세계 95,000km를 자전거로 여행하며, “마술로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싶었다”는 그의 마술 철학은 현장의 모두를 행복감에 젖게 했다. 장항준은 “마치 신분을 숨긴 광야의 고수가 골목의 아이들을 웃게 하기 위해 뭔가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마술은 웃음과 감동뿐만 아닌 힐링과 위로까지 선사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런 좋은 무대들을 감상한 진선규는 “우리나라 매지션들이 세계에서 1등을 하며 상을 너무나도 많이 받고 있는데 왜 이제서야 이분들을 우리가 알게 됐을까 싶다”라며, “이 방송을 통해서라도 이렇게 어마어마한 분들을 알아주시고, 관심 가져 주심 좋겠다. 너무 자랑스럽다”라는 진정 어린 소감을 남겼다.
이로써 화려한 1라운드의 막을 내린 ‘더 매직스타’. 낭만 마술사 유호진, 최강 탑티어 일루셔니스트 달시 오크를 비롯해 ‘모래의 신’ 영민, 무의미로 아름다움을 창조해낸 한진형, CD 마술로 세계를 평정한 한설희, 마술로 웃음을 주는 스트리트 마술사 이와사키, 장르 불문 실력파 마술사 최신혁, 세계적 마술팀 ‘디 일루셔니스트’의 원앤온리 아시아인 김현준 등 21명이 제2라운드에 진출했다. 여기에 다음 무대가 보고 싶은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추가 합격자의 가능성 또한 제기된 상황. 탈락의 문턱에서 2번째 기회를 잡을 주인공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라운드에선 1:1:1 액트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1등은 다음 라운드 진출, 2등은 보류, 3등은 탈락하는 방식의 경연이다. 시작부터 유호진VS아리엘VS영민이라는 죽음의 조가 예고된 가운데 매직 스타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지 한층 더 풍부해진 감동과 스케일업한 무대로 시청자들의 이목과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을 2 라운드 무대에 기대가 샘솟는다.
한편, 이날 방송의 2049 타깃 시청률은 1.1%를 기록, 3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2위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더 매직스타’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SBS에서 방송된다. 쿠팡플레이에서는 오후 5시 45분에 선공개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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