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교수 529명 내일부터 휴진 돌입…수술 가동률도 반토막

조율 기자 2024. 6. 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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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교수 총 967명 중 절반이 넘는 529명이 오는 17일부터 전체 휴진에 참여한다.

조사에 따르면 교수 529명이 17∼22일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 조치를 실시했다.

또한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 529명을 포함해 전체 교수의 90.3%인 873명이 의료계에 대한 존중과 올바른 의료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제출하는 등 휴진 지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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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진 앞둔 서울대병원’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으로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 뉴시스

서울대병원 교수 총 967명 중 절반이 넘는 529명이 오는 17일부터 전체 휴진에 참여한다. 이로인해 서울대병원 수술장 가동률 역시 반토막이 될 전망이다.

16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 교수들의 휴진 참여 현황에 대한 임상과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교수 529명이 17∼22일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 조치를 실시했다. 이는 진료에 참여하는 전체 교수의 54.7%에 해당한다. 수술장 예상 가동률은 기존 62.7%에서 33.5%로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참여한 임상과 20개 모두 휴진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 529명을 포함해 전체 교수의 90.3%인 873명이 의료계에 대한 존중과 올바른 의료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제출하는 등 휴진 지지 의사를 밝혔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휴진으로 인한 진료 예약 변경은 교수가 자체적으로 또는 비대위의 지원을 통해 환자에게 알리고 있다"며 "현재까지 비대위가 접수한 모든 지원 요청 건에 대한 예약 변경과 환자 알림 절차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의대 비대위는 정부가 전공의에게 내린 행정처분 절차를 완전히 취소하지 않으면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모든 진료과가 무기한 전체휴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무기한 휴진은 우리병원을 믿고 다니는 환자들의 불편을 넘어서서 안전에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집단 휴진은 허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의대 비대위는 휴진 시작일인 17일 ‘전문가 집단의 죽음’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조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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