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부에 3대 요구안 발표…'의대 증원 재논의' 거듭 요구

▲ 지난 9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대 증원 재논의를 포함한 3대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하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앞서 예고한 '18일 집단 휴진' 보류 여부를 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만일 정부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18일 전면 휴진하고,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 의대 정원 증원안 재논의 ▲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과 처분 즉각 소급 취소 등 3가지 대정부 요구사항을 공개했습니다.

의협은 "정부는 세 가지 요구에 대해 오늘(16일) 23시까지 답해주시기를 요청한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18일 전면 휴진 보류 여부를 내일(17일) 전 회원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18일 전국적으로 집단 휴진을 진행하고 이후 무기한 휴진을 포함한 전면 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지난 9일 열린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대정부 투쟁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18일 전면 휴진하고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로 국민의 의료 이용 불편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 등에서 집단 진료 거부 결정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