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인천 대청·소청도서 발견…"조사 필요"

이시명 기자 2024. 6. 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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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 인근 대청도와 소청도 부근에서 '점박이물범'의 서식 현황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같은 달 25일에는 옹진군 대청면 소청도 등대 주변 암초 지역에서도 먹이 활동을 하는 점박이물범 2마리이 포착됐다.

이에 인천녹색연합은 점박이물범의 서식 현황 조사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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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물범(인천 녹색연합 제공)/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녹색연합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 인근 대청도와 소청도 부근에서 '점박이물범'의 서식 현황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 1급의 동물로,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이자 해양 보호 생물이다.

이날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인천 옹진군 대청면 갑죽도 서풍받이 해안, 마당바위 해안 등의 암초 지역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점박이물범 2마리가 발견됐다.

또 같은 달 25일에는 옹진군 대청면 소청도 등대 주변 암초 지역에서도 먹이 활동을 하는 점박이물범 2마리이 포착됐다.

단체는 선박을 타고 현장 조사를 통해 점박이물범을 확인했다. 대청·소청도 주민들은 "2021년 11월 말부터 같은해 12월 초까지 겨울철 점박이물범 10여마리가 머문 적도 있다"며 "까나리, 멸치, 정어리 떼 등이 들어오는 시기에 관찰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서해상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점박이물범의 개체 수는 1500여마리다.

이 중 300~350여 마리의 점박이물범이 매년 봄부터 늦가을까지 백령도를 찾아와 머물다가 겨울철에 번식지인 중국 발해만 일대로 이동하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인천녹색연합은 점박이물범의 서식 현황 조사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행정기관은 백령도뿐만 아니라 대청도와 소청도 권역까지 점박이물범 서식 현황 조사를 확대해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인천녹색연합은 백령도 서식지뿐만 아니라 대청도와 소청도 권역까지 확대하여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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