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보이그룹에 빠진 욕망·탐닉…장편소설 '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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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상하고 경이로운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에스더이의 장편소설 'Y/N'이 국내 출간됐다.
도달할 수 없는 대상을 향한 허기에 사로잡혀 자신의 이름을 넣어 읽을 수 있는 'Y/N(Your Name)' 팬픽을 쓰기 시작한다.
'Y/N'은 온갖 매혹과 그 고통스러운 축복에 관한 이야기이자, 사랑과 불화하는 모든 매혹된 자들을 위한 꿈, 욕망, 탐닉의 텍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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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괴상하고 경이로운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에스더이의 장편소설 'Y/N'이 국내 출간됐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케이팝 보이그룹의 멤버 문에게 빠진 뒤 삶이 불가능해진 익명 화자의 이야기다. 도달할 수 없는 대상을 향한 허기에 사로잡혀 자신의 이름을 넣어 읽을 수 있는 'Y/N(Your Name)' 팬픽을 쓰기 시작한다. 돌연 문이 은퇴를 발표하자 그를 찾기 위해 서울로 향한다.
저자는 "내 관심은 누군가가 어떻게 아무런 보장도 아무런 희망도 없이 공허에 맞서 진지한 선택을 내릴 수 있는지에 있다"고 말한다. 그는 "모두가 받고 싶어만 하고 주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사랑하는 능력이 구조적으로 소진된 현대 사회에서 사랑을 향한 열망과 몰입은 어떻게 실천 가능한지 탐구했다"고 전한다.
누군가 예술에 매료될 때, 그 예술은 어떻게 그를 완전히 잠식하는가. 그러한 잠식의 늪에서 타인의 영혼에 불을 지른 예술은 어떻게 또 하나의 예술의 탄생으로 이어질까.
'Y/N'은 온갖 매혹과 그 고통스러운 축복에 관한 이야기이자, 사랑과 불화하는 모든 매혹된 자들을 위한 꿈, 욕망, 탐닉의 텍스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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