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된 속옷 입고 침묻은 포크 냉장고에... "저 더럽나요?"

김지산 기자 2024. 6. 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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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된 속옷을 입고 사용하던 포크를 그대로 냉장고에 넣는 남성이 위생 문제로 아내와 다툰 사연이 공개됐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제가 좀 평균보다 더러운 편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쪽에서는 "환경운동가네", "속옷은 제발 버려라", "샤워는 매일 좀 하자"며 A씨를 비판하는가 하면 반대쪽은 "평범한 수준 같다", "저게 더럽냐. 대충 살자", "속옷 빼고 나보다 깨끗하다"며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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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15년 된 속옷을 입고 사용하던 포크를 그대로 냉장고에 넣는 남성이 위생 문제로 아내와 다툰 사연이 공개됐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제가 좀 평균보다 더러운 편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남성 A씨는 "제가 더럽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이거 때문에 항상 싸운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여름엔 매일 샤워하지만 겨울에는 땀이 나지 않아 이틀에 한 번 샤워할 때가 있다고 했다. 또 고등학교 시절 구매한 속옷을 아직도 입는다며 "15년 됐지만 어디 구멍 난 곳도 없고 멀쩡하다"고 주장했다.

식후 군것질을 많이 해서 자기 직전에야 양치질하는가 하면 과일 먹고 사용한 포크를 그대로 냉장고에 같이 넣기도 한다. 그는 "이따가 또 먹을 거라 굳이 설거지해야 하나 싶어 과일 담은 통 위에 놓는다"고 설명했다.

흰옷을 입었지만 불편해서 앞치마를 하지 않고 최대한 옷에 음식이 튀지 않게 조심해서 먹는다고도 했다.

안 씻고 침대나 소파에 올라가서 잘 때도 있다. A씨는 "어디 뭐 공사판 다녀온 것도 아니고 가끔 너무 피곤해서 들어오자마자 자고 싶을 때 있지 않냐. 그럴 때 가끔 그런다"고 썼다.

그는 "이 정도 가지고 맨날 구박받고 싸움까지 해야 할 일인가 싶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 건데 본인 기준에 맞추라고 해서 힘들다. 그냥 그 사람을 인정해 주면 되는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

누리꾼들 의견은 엇갈렸다. 한쪽에서는 "환경운동가네", "속옷은 제발 버려라", "샤워는 매일 좀 하자"며 A씨를 비판하는가 하면 반대쪽은 "평범한 수준 같다", "저게 더럽냐. 대충 살자", "속옷 빼고 나보다 깨끗하다"며 옹호했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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