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인종차별→"정말 역겨운 일! 벤탄쿠르는 떠나라"... 토트넘 팬들도 뿔났다

박윤서 기자 2024. 6. 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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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토트넘 팬들도 뿔났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팔로워 17만 명을 보유한 '데일리 핫스퍼'도 벤탄쿠르의 사과문을 올렸다.

한 팬은 "끔찍한 농담이었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정말 역겨운 일이다. 벤탄쿠르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 토트넘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벤탄쿠르가 팀을 떠나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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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데일리 메일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토트넘 팬들도 뿔났다.

벤탄쿠르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프로그램 말미에 팀 동료 손흥민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다. 진행자는 벤탄쿠르에게 손흥민의 유니폼을 줄 수 있냐고 물었고, 벤탄쿠르는 손흥민이 맞냐고 되물어보았다. 그러다 갑자기 "아니면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이라도. 그들(아시아인)은 거의 다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말했다. 명백한 인종차별적 발언이었다.

이 영상은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팀 주장 손흥민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에 아시아 팬들은 물론 토트넘 팬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벤탄쿠르도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듯 개인 SNS에 "쏘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한다. 이는 단지 아주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지? 나는 결코 당신을 무시하거나 다른 누구에게도 상처를 입히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사랑합니다"라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진 = 데일리 메일

그러나 사과문이 성의가 없었다는 비판도 있다. 벤탄쿠르가 사과문을 올린 공간은 인스타그램인데, 이는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었다. 현재는 벤탄쿠르의 사과문을 내려갔다. 또한 손흥민을 뜻하는 'Sonny'를 'Sony'로 적는 등 기본적인 것도 지키지 않는 모습이었다.

토트넘 팬들도 뿔났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팔로워 17만 명을 보유한 '데일리 핫스퍼'도 벤탄쿠르의 사과문을 올렸다. 댓글에는 팬들의 비난이 폭주했다. 한 팬은 "끔찍한 농담이었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정말 역겨운 일이다. 벤탄쿠르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 토트넘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벤탄쿠르가 팀을 떠나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대부분이 벤탄쿠르의 발언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토트넘 훗스퍼

와중에 토트넘의 대처도 비판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소속 선수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있다면 빠르게 대처하여 입장문을 내놓는 것이 통상적인데, 토트넘은 그러지 않았다. 심지어 벤탄쿠르의 발언이 주장 손흥민을 향한 것이라 사안이 더욱 중대한데도, 어떠한 입장문도 없다.

공식 SNS에 벤탄쿠르의 사진을 업로드해 역풍을 맞고 있을 뿐이다. 토트넘은 14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벤탄쿠르의 사진을 공식 SNS에 게시했는데, 타이밍이 안 좋다며 팬들의 비판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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