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소식]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 권순익 개인전

황희경 2024. 6. 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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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다양한 색의 물감으로 작은 원을 그린 뒤 그 위에 고운 모래와 물감을 섞어 다시 한번 쌓은 '무아'(無我) 연작이 점의 요소가 강조된 작업이라면 '적·연(積·硏)_틈' 연작은 선과 면이 돋보인다.

연계프로그램으로 다음달 19일 심상용 서울대미술관 관장과 이지은 명지대 교수 등이 '감각, 잃어버린 세계', '감각의 미술'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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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미술관 '마이너 필링스' 캐시 박 홍 북토크
서울대미술관 '미적감각'전·금산갤러리 김은진 개인전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 권순익 개인전 전시 모습[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권순익 개인전 '나의 오늘' =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있는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에서 권순익 작가의 작품 세계 전반을 소개하는 개인전 '나의 오늘(Today)'전이 열리고 있다.

캔버스에 다양한 색의 물감으로 작은 원을 그린 뒤 그 위에 고운 모래와 물감을 섞어 다시 한번 쌓은 '무아'(無我) 연작이 점의 요소가 강조된 작업이라면 '적·연(積·硏)_틈' 연작은 선과 면이 돋보인다. 흑연을 기와에 문질러 형태와 질감을 강조한 기와 설치 작업도 볼 수 있다.

일본계 화랑인 화이트스톤이 지난해 서울에 지점을 낸 뒤 처음 여는 한국 작가 개인전이다. 전시는 7월21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마이너 필링스' 캐시 박 홍 북토크 = 서울시립미술관은 20일 서울 중계동 북서울미술관에서 '마이너 필링스'의 저자 캐시 박 홍의 북토크와 시 낭독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마이너 필링스'는 한인 2세인 저자가 미국 사회에서 아시아인으로 겪은 감정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로, 2021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받았다.

이번 강연회는 8월22일부터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일환으로 열린다. 저자는 첫 시집 '몸 번역하기'의 한국어 번역본 출간을 앞두고 시 낭독도 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근주 'Yellow n green', 2020, 피그먼트 프린트, 76.2x76.2cm[서울대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직감으로 대하는 작품들 = 서울대미술관에서 정교한 묘사력과 치밀한 구상력, 비범한 색 조합 등 작가의 감수성을 담아낸 작품들로 꾸민 기획전 '미적감각(美的感覺)'전이 열리고 있다.

미술관은 "그동안 지성의 권위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폄하됐던 감각을 전면에 내세우며 개념과 비평 이전에 직감으로 작품을 대할 것을 제안하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활짝 피어오르기 직전의 꽃봉오리를 극사실적으로 표현해 생명력을 표현하는 김용주, 건물의 형태를 정교한 비례와 색의 조합으로 보여주는 박근주, 사진과 드로잉을 섬세하게 조합한 콜라주 작품으로 히스테리와 허무, 불안 등의 감정을 담아내는 염지희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들을 포함해 김홍주, 박윤주, 박재훈, 원성원, 유화수, 이나하, 이상용,이페로, 전가빈 등 12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연계프로그램으로 다음달 19일 심상용 서울대미술관 관장과 이지은 명지대 교수 등이 '감각, 잃어버린 세계', '감각의 미술'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전시는 8월25일까지. 무료 관람.

김은진 갤러리 전시 포스터[금산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금산갤러리 김은진전 = 서울 명동에 있는 금산갤러리에서 김은진의 개인전이 진행 중이다.

'선명한 찰나' 연작은 제주도 가파도에 있는 작가 레지던시인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가파도 AiR)의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제주의 자연과 선명한 빛을 담아낸 작품이다.

한지에 무채색의 동양화 물감을 이용해 나이 든 여성의 두피와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변하는 모발을 마치 산수화 풍경처럼 그려낸 '내려오는 길' 연작, 자개를 이용한 '신의 자리-인산인해' 연작도 볼 수 있다.

전시는 7월5일까지.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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