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성과급이 웬 말이냐?"…반포 '원베일리' 입주민 '반발'

김지산 기자 2024. 6. 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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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에서 조합장에게 10억원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해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해당 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 13일 조합장에게 10억원 성과급을 지급하는 안건을 대의원회를 통해 의결했다.

입주민 일부는 조합장이 기본급만으로 연 9000만원을 받는 데다 상여금을 포함하면 연 1억원 넘는 수입을 올린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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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래미안 원베일리' 네이버 지도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에서 조합장에게 10억원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해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해당 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 13일 조합장에게 10억원 성과급을 지급하는 안건을 대의원회를 통해 의결했다. 조합은 조합장의 노고와 경영 성과, 조합 운영 중에 발생한 소송 비용 등을 보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과급 지급은 오는 19일 열리는 해산 총회의 주요 안건으로 상정됐다. 현재 조합원들로부터 서면 결의를 받고 있다.

일부 입주민들은 성과급 규모가 지나치다며 반발한다. 입주민들은 아파트 주변 도로에 "10억 성과금이 웬 말이냐?", "거수기 대의원들 각성하라" 등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들은 조합장이 조합 자금을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은 점을 지적하고 있다.

입주민 일부는 조합장이 기본급만으로 연 9000만원을 받는 데다 상여금을 포함하면 연 1억원 넘는 수입을 올린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성과급 지급을 막고 조합 운영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요구하는 집회를 계획 중이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조합 임원에게 임금과 상여금 외에 별도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도록 권고하지만 강제성이 없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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