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여행가는 달’ 제주부터 평창까지···풍성한 관광지 할인혜택

손봉석 기자 2024. 6. 1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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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는 달’ 캠페인 모델인 배우 여진구가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서 이벤트 참가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여행가는 달’은 국내 여행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전국 지자체, 관광업체가 함께 추진하는 캠페인이다.

‘6월 여행가는 달’은 240여개기관이 협업해 지난 3월보다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다. 내륙 항공노선 운임 2만원 할인과 시티투어버스 50% 할인이 제공된다. 지역관광 연계상품(숙박, 체험권 등)과 결합해 구매하면 고속철도(KTX) 할인(주중 50%, 주말 30%), 관광열차 운임 할인(50%)도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 동반여행 수요를 고려해 반려동물 항공운임 할인 혜택까지 추가됐다.

제주 영락리 포구의 풍광. 제주관광공사



‘6월 여행가는 달’에 제주를 방문하면 다양한 제주의 체험 행사와 시티투어버스를 할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 6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관광지와 면세점 등에서 64종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주 보말 파스타, 동백마을 고사리 파스타 만들기, 제철 과일잼 만들기 등을 제주의 맛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쿠킹·원데이 클래스와 삼나무 숲길 힐링 승마 체험, 제주 자연 속 캠핑 등 자연과 함께하는 웰니스 프로그램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제주시티투어버스는 여행가는 달을 맞아 관광객이 부담 없이 제주의 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33% 할인된 가격(1만2000원→8000원)으로 1일 탑승권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면세점 할인 쿠폰도 있고 박물관 입장료 등도 할인받을 수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는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에 동참해전북투어패스를 최대 46% 할인중이다. 전북투어패스는 도내 주요 관광지, 전시관 등 유료 시설을 무료로 입장하고 음식점, 카페 등에서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는 모바일 패스다. 6월 한 달간 1일권(5900원)은 34%, 2일권(1만2900원)은 41%, 3일권(1만8500원)은 46% 할인해준다. 최대 3곳의 카페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전북투어패스 카페 플러스권도 23% 할인한다. 전북도 관광산업 관계자는 “가성비 좋은 여행 상품을 선보여 전북을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군산시 제공



군산시는 ‘여행가는 달’을 맞아 익산역을 출발하는 시티 투어버스 요금을 50% 할인한다. 카카오T 앱으로 ‘익산역 출발 고군산 시간여행 코스’의 시티 투어버스 관광상품을 2500원에 예약할 수 있다. 이는 수도권 관광객이 고군산군도와 군산 시내를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는 코스로, 토요일에 10명 이상 예약 시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익산역 여행센터(☎ 063-855-7715)나 시 관광진흥과(☎ 063-454-3334)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여행가는 달을 맞아 익산역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를 통해 많은 관광객이 군산을 편하게 여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군 제공



완주군은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에 맞춰 파격적인 추가 숙박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행·여가 플랫폼인 ‘여기어때’와 손을 잡고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올 여름 완주여행 어때! 완주 숙박 페스타’를 주제로 판매 중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숙박시설은 여기어때 플랫폼에 등록된 호텔, 모텔, 캠핑, 펜션, 농촌체험마을 등 전체 79개소이다. 할인지원은 7만원 이상으로 숙박시설 결제 시 문체부 지원 ‘여행가는 달’ 할인쿠폰 3만원권과 추가로 완주군에서 지원하는 2만원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또, 신용카드로 결제 시에는 카드사별 최대 1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완주 숙박 예약은 여기어때 홈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행사를 위해 완주군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관내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행사 참여자를 모집하고, 여행플랫폼 온라인 등록 절차를 지원했다.

소금산 그랜드밸리 울렁다리. 원주시 제공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는 ‘여행가는 달’ 캠페인과 연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할인 이벤트 대상 관광지는 소금산 그랜드 밸리, 뮤지엄산, 오크밸리 소나타 오브 라이트 등 3곳이다. 당일 입장권 소지 시 두 번째 방문한 관광지에 한 해 20∼50% 할인 혜택을 준다. 다만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또 카카오T를 통한 원주시 순환형 시티투어버스 승차권 사전 예약 시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원주를 방문해 소중한 사람과 특별한 추억을 쌓고 다양한 할인 혜택도 받으시길 바란다”며 “다양한 관광 프로모션 상품을 지속 기획해 1천만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석 문학관 앞 풍경. 평창시 제공



강원도 평창군은 ‘여행가는 달’을 맞아 6월 한 달간 주요 관광지 무료입장 이벤트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 캠페인의 무료입장 대상은 평창읍 돌문화체험관과 봉평면 이효석문학관이다. 돌문화체험관은 전국 각지의 수석 애호가들이 기증한 양질의 수석들이 전시돼 있다. 인근 바위공원과 함께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이효석문학관과 효석달빛언덕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곳으로 가산 이효석 선생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체험. 남해군 제공



경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여행 장려 캠페인 ‘6월 여행가는 달’과 연계해 경남에서만 즐기는 체험 여행지 3곳을 소개했다. 남해군 지족해협 죽방렴, 하동군 섬진강 재첩잡이, 거창군 가조온천 족욕이 이러한 체험 여행지에 해당한다. 죽방렴은 대나무 발을 바다에 세워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업방식이다. 남해군 본섬(삼동면)과 창선도(남해군 창선면) 사이 지족해협 곳곳에 죽방렴이 남아 있다. 5월부터 10월까지 물때에 맞춰 죽방렴에 든 물고기를 잡는 체험을 할 수 있지만, 장마로 접어들기 전 6월이 가장 적합한 시기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 남해군 지족해협 죽방렴을 국가중요어업유산 3호로 지정했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국가중요어업유산 7호면서 우리나라 어업 분야 최초로 지난해 7월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지정·운영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 거창군 가조면 가조온천은 온천수의 수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는 ‘여행가는 달’을 맞아 관광객들을 위한 이벤트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시는 관광체험시설인 창원시티투어버스와 제황산공원 모노레일카 요금 할인을 한다. 창원시티투어버스는 창원시내 주요 관광지 10개소를 순환하는 2층 버스다. 버스 2층이 오픈형으로 설계돼 있다. 6월 한 달 동안은 기존 이용금액에서 1천원 할인된 금액으로 창원시티투어버스를 탈 수 있다. 제황산공원 모노레일카는 진해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제황산공원 내에 있다. 6월에 성인과 함께 제황산공원을 찾은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모노레일카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스탬프 투어’도 실시한다. 시내 주요 관광지 15개소 중 3개소 이상을 찾은 관광객들(창원시민 포함)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준다. 창원시 관계자는 “행사를 통해 많은 관광객에게 창원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창원시 제공



‘여행가는 달’ 캠페인은 ‘디지털 관광주민증’도 도입해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하면 숙박, 식음, 관람 등 다양한 여행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기존 15개 지역이 운영해 온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올해 총 19개 지자체(강원 영월군, 경북 안동시, 전남 장흥군 등)에 추가로 적용된다. 지역별 각종 할인 혜택과 행사 일정, 참여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원도 정동진역을 지나는 관광열차. 한국관광공사 제공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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