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고 아픈 속, 위식도 역류질환 의심해야… 발생 원인과 치료 방법은?[건강올레길]

이수진 기자 2024. 6. 1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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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신 트림이 치솟고 명치가 쓰리고 아프며 가슴이 답답한 증상에 시달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증상은 흔히 '역류성 식도염'이라 불리는 위식도 역류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따라서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위내시경 검사를 진행하여 위식도역류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고 필요시 약물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위산 분비를 줄여주는 약물을 복용하면 위식도 역류질환의 증상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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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성모혜민내과의원 류성우 원장
수시로 신 트림이 치솟고 명치가 쓰리고 아프며 가슴이 답답한 증상에 시달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증상은 흔히 ‘역류성 식도염’이라 불리는 위식도 역류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일시적인 문제라고 생각해 방치하면 나중에 식도, 위 등에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반복하여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위내시경 검사 등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 속 내용물이 식도 및 구강으로 역류하여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하부 식도 부위의 괄약근이 단단하게 닫혀 있기 때문에 위의 내용물이 역류하지 않으나 이 부위의 조절 기능이 떨어지면 위와 식도의 경계 부분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위 내용물이 역류한다. 위산 때문에 식도 등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환자가 속쓰림을 느끼게 되며 위산 특유의 시고 씁쓸한 맛을 느끼기도 한다. 위산 등이 인두 등으로 역류하면서 기침이 나거나 목소리가 쉬는 등 여러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하부 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낮출 수 있는 모든 요인이 위식도 역류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과식 후 눕거나 구부리는 자세를 취하면 위 내용물이 식도 가까이 올라가기 때문에 위 내용물의 역류가 발생하기 쉽다. 비만이나 임신, 복수 등으로 인해 위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거나 기침 등으로 인해 복압이 높아져도 역류가 생길 수 있다. 안정제 등의 약물과 기름진 음식, 음주, 흡연 등도 괄약근의 압력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위내시경 검사를 진행하여 위식도역류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고 필요시 약물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궤양이나 출혈 등을 유발할 수 있고 반복되는 식도염으로 인해 식도 협착, 바렛식도 등이 생길 수도 있다.

바렛식도란 식도염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세포가 변형되는 것으로, 이형성증이 심할 경우 자칫 식도암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다. 위내시경 검사를 하면 역류한 위 내용물로 인해 염증이 생긴 식도의 범위와 식도염의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혹시 모를 다른 위 질환의 발견에도 도움이 된다. 

위산 분비를 줄여주는 약물을 복용하면 위식도 역류질환의 증상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약물치료를 한다고 해서 위산의 역류 자체가 막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등을 적극적으로 개선하여 위산이 역류하는 상황을 최대한 억제해야 위식도 역류질환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위산의 역류를 예방하려면 밥을 먹은 뒤 바로 눕거나 몸을 구부리는 행위를 피해야 한다. 음식물을 섭취한 후 최소 3시간이 지난 후에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의 섭취를 삼가고 과식을 피하며 괄약근 압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 예컨대 오렌지주스나 민트, 초콜릿, 커피, 알코올 등의 섭취를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만이라면 체중 감소가 필요하고 몸을 지나치게 압박하는 의상의 착용을 피해야 한다. 

부천 성모혜민내과의원 류성우 원장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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