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린치가 콕 찍어드려요"…SNS 해외주식 추천 '소비자 경보' 발령

김근욱 기자 2024. 6.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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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최근 카카오톡 등 SNS를 이용해 해외주식 매수를 권유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을 매도하는 '불법리딩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16일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투자자에게 보유자금 전액 매수를 권유하고, 매수세 유입으로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을 매도하고 채팅방을 폐쇄하는 등 잠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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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문가 사칭해 오픈채팅방 초대…'해외 소형주' 추천
해외에 거점 두고 사기 행각…금감원 "단속·법적 조치 어려워"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금융감독원이 최근 카카오톡 등 SNS를 이용해 해외주식 매수를 권유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을 매도하는 '불법리딩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16일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SNS에서 피터 린치, 얀 하치우스 등 국내외 투자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다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초대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해외증시에 상장된 지 6개월 미만의 '소형 해외주식'을 추천한 후 1~4회 매수 및 매도를 반복하면서 소액의 수익을 경험하게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투자자에게 보유자금 전액 매수를 권유하고, 매수세 유입으로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을 매도하고 채팅방을 폐쇄하는 등 잠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최근 온라인 사기는 해외에 거점을 두고 발생하기 때문에 단속 및 법적 조치가 원할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피해를 입더라도 범죄수익 동결, 환수 등 피해구제가 어려울 수 있다"며 "SNS로 주식 투자권유를 받을 경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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