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절반 이상 "ESG 공시 2028년 이후가 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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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절반 이상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 시기로 2028년 이후를 적정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자산 2조원 이상 125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국내 ESG 공시제도 관련 기업의견'을 조사한 결과, ESG 공시 의무화 도입 시기를 2028년 이후(2028~2030년)로 답한 곳은 58.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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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되는 공시항목 완화할 필요있어"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대기업 절반 이상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 시기로 2028년 이후를 적정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자산 2조원 이상 125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국내 ESG 공시제도 관련 기업의견'을 조사한 결과, ESG 공시 의무화 도입 시기를 2028년 이후(2028~2030년)로 답한 곳은 58.4%에 달한다. 이번 조사는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들과 공동으로 이뤄졌다.
연도별 비중 순으로 보면 2030년 25.6%, 2027년 23.2%, 2028년 19.2%, 2026년 18.4%, 2029년 13.6% 등이었다.
최준선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새로운 제도 도입으로 인한 혼란과 부작용 방지를 위해 많은 기업들이 준비되는 시점인 2029~2030년경에 ESG 공시 의무화를 도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기업들이 원하는 ESG 공시 의무화 방향에 대해선 '거래소 공시'(38.4%)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스코프3 탄소배출량 공시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의 기업이 '스코프3 공시를 반대한다'(56.0%)고 답했다. 스코프3는 기업의 활동과 관련된 모든 간접적인 탄소 배출량을 의미한다.
ESG 공시의무화와 동시에 종속회사까지 포함(연결기준)해 공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59.2%)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포함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도 33.6%였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해외사례를 참고해 충분한 준비기간과 함께 기업에게 부담되는 공시항목들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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