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주요 신축 공공건축물에 무장애 샤워·화장실 생긴다

용인=손대선 기자 2024. 6. 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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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시가 조성하는 주요 공공건축물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족 샤워실(탈의실)과 가족 화장실 등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올해 말 완공 예정인 흥덕청소년문화의 집‧기흥국민체육센터와 2026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는 동백종합복지회관 등 수영장이 들어서는 시설에 가족 샤워실·화장실 등 가족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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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등 공공시설 이용 발달 장애인 불편 덜어줄 듯
동백종합복지회관 조감도. 이미지 제공 = 용인시
[서울경제]

용인시는 시가 조성하는 주요 공공건축물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족 샤워실(탈의실)과 가족 화장실 등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올해 말 완공 예정인 흥덕청소년문화의 집‧기흥국민체육센터와 2026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는 동백종합복지회관 등 수영장이 들어서는 시설에 가족 샤워실·화장실 등 가족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현장민원을 접한 이상일 시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이 시장은 지난달 지역 내 2개 특수학교‧특수학급 교사와 학부모 등과의 간담회에서 일부 발달 장애학생들이 외부 활동을 하다 화장실 등을 이용하려면 가족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그런 시설을 갖춘 곳이 적어서 불편을 겪는 다는 지적에 "장애를 가진 분들이 겪는 불편을 최대한 해소하려면 공공이든, 민간이든 인식을 개선하고 실천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며 "대기업이 세운 쇼핑몰 등에도 가족 화장실 등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용인시가 신축될 주요 공공시설에 장애인 가족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등 인식전환과 실천에 있어서 선도적인 면모를 보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시장의 지시에 따라 시는 장애인뿐 아니라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임산부, 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가족 공간을 건축 중인 공공건축물부터 우선적으로 만들기로 했다.

동백종합복지회관에는 9㎡ 규모의 가족 샤워실과 10㎡ 규모의 가족 탈의실, 11.7㎡ 규모의 가족 화장실 등이 2개씩 설치된다.

동백종합복지회관은 연면적 1만3027㎡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수영장과 노인복지관, 평생학습관, 청소년문화의 집,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등을 갖춘 시설로 건립된다.

흥덕청소년문화의 집‧기흥국민체육센터에는 6.5㎡ 규모의 가족 샤워실과 9㎡ 규모의 가족 탈의실, 8.5㎡ 규모의 가족 화장실 등이 각각 1개씩 설치된다.

흥덕청소년문화의 집‧기흥국민체육센터는 연면적 9,779㎡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지고, 수영장과 실내체육관 등이 들어선다.

이들 시설에 마련될 가족 샤워실과 탈의실은 장애인 등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샤워기 거치대를 낮게 달고, 벽면엔 접이식 의자가 설치된다. 탈의실 옷장 하단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도록 별도 공간도 마련된다.

시는 현재 설계 중인 가칭 동부지역 여성복지회관과 용인 종합 환경교육센터에도 장애인 화장실과 별도로 가족 화장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장애인이나 어르신 등이 자주 이용하는 복지시설 등 공공건축물은 설계 공모단계에서부터 장애인·노약자·임산부·영유아동반자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꼼꼼하게 반영할 계획”이라며 “용인시민이면 누구든 공공시설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는 시대가 도래하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손대선 기자 sds11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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