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도 못 말리는 아빠의 ‘등산 사랑’… ‘효도 선물’ 제대로 하려면 [수민이가 준비했어요]

김기환 2024. 6. 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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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직장인 이모(26)씨는 아버지 생일 선물로 회색 렌즈의 선글라스를 준비했다.

주말 마다 산에 오르는 아버지에게는 자연 색상을 그대로 볼 수 있는 회색 렌즈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이씨는 "작년에는 아버지에게 파랑 렌즈의 선글라스를 선물했는데 자연 색상을 식별하기 어렵고 눈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했다"며 "올해는 전문가와 상의해서 산행에 좋은 (회색 렌즈의) 선글라스를 구입했다"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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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렌즈, 자연 색상 식별하기 어려워…눈에 피로감 줘
산행 땐 렌즈 아래로 갈수록 옅어지는 ‘회색 렌즈’ BEST

20대 직장인 이모(26)씨는 아버지 생일 선물로 회색 렌즈의 선글라스를 준비했다. 주말 마다 산에 오르는 아버지에게는 자연 색상을 그대로 볼 수 있는 회색 렌즈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이씨는 “작년에는 아버지에게 파랑 렌즈의 선글라스를 선물했는데 자연 색상을 식별하기 어렵고 눈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했다”며 “올해는 전문가와 상의해서 산행에 좋은 (회색 렌즈의) 선글라스를 구입했다”고 만족해했다.

한 중년 부부가 인왕산을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부터 초여름 수준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한낮에는 기온이 크게 오를 뿐 아니라, 자외선 또한 강하게 내리쬔다. 자외선은 안구건조증은 물론 망막의 손상이나 백내장 같은 안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진다. 도심 내 빌딩이나 도로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은 상당히 강해 평소 선글라스 착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눈을 보호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선글라스를 쓰는 장소에 따라 렌즈 색상도 달라져야 한다. 다양한 스타일의 선글라스에 대해 알아봤다.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은 자외선 반사율(높을수록 자외선도 강함)이 20~30%로 도심의 콘크리트 자외선 반사율 10~15%에 비해 2배에 달한다. 따라서 자외선이 강한 해변에서는 갈색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좋다. 갈색 렌즈는 빛이 잘 흩어지는 청색 빛을 여과시키는 기능이 우수해 시야를 선명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산에 자주 오르는 등산객에게는 모든 색상을 자연 그대로 볼 수 있는 회색 렌즈가 좋다. 산행을 한다면 안전을 위해서 렌즈 아래 부분으로 갈수록 농도가 옅어지는 그라데이션 컬러 렌즈가 더욱 좋다. 회색 선글라스는 햇빛이 강한 날 운전할 때 좋다.

서울의 한 쇼핑몰 안경점에 진열된 선글라스. 연합뉴스
녹색 렌즈는 장파장의 광선을 흡수·차단해 눈의 피로를 줄여 망막을 보호해준다. 흔히 녹색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하는데 선글라스 역시 붉은색이나 파란색 렌즈보다 녹색 렌즈가 눈에 자극이 덜하다. 실제로 녹내장 증상 완화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노란색 렌즈는 일반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색이다. 황반변성의 원인이 되는 태양의 청색광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다. 노란색은 자외선은 흡수되지만 적외선은 흡수가 잘 안 돼 흐린 날 운전할 때나 야간에 착용하기 좋은 색상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빨강, 초록, 파랑, 분홍, 보라 등 화려한 원색 렌즈는 패션 소품으로는 적당하지, 시력 보호에는 적당하지 않다. 색상 자체가 사물의 색을 있는 그대로 비춰 주지 않아 눈에 피로를 주며, 신호등이나 안전표지판의 색상을 볼 때 혼돈이 와서 사고의 위험도 높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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