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논란’ 견미리 남편 무죄 뒤집혔다…이승기 득녀 4개월만 “가족 건드리지마”[종합]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득녀 4개월 만에 재점화된 장인의 주가 조작 논란에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승기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6월 16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가족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소속사 측은 "이승기 씨의 장인 A씨의 2016년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 대법원이 최근 파기 환송 결정을 내렸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소속 아티스트인 이승기 씨가 배우로서, 가수로서 자신의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뜻을 우선 밝힌다. 당사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티스트로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고심하는 이승기 씨를 위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기 씨는 이제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한 집안의 사위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승기 씨의 장인, 장모 역시 새롭게 태어난 생명의 조부모가 됐다. 특히 이번 사안은 이승기 씨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당사는 향후 이승기 씨와 이승기 씨 가족에 대한 가짜 뉴스와 악의적 비하성 댓글에 대해서는 소속사 차원에서 더욱 강력히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허위 공시로 주가를 조작해 수 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견미리 남편 A씨 등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 등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한 코스닥 상장사를 운영하며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후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약 23억 7,000만 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회사는 2015년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당시 회사 대표이자 공동 운영자였던 B씨, 유명 배우 견미리가 각각 자기 돈 6억 원을 들여 신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B씨는 기존 보유하던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취득 자금을 마련했고, 견미리는 6억 원 중 2억 5,000만 원을 차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법원은 B씨와 견미리의 자기 자금이 들어오는 것처럼 공시한 것에 대해 "취득 자금 조성 경위에 관한 공시는 회사의 경영이나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중요 사항에 해당한다"고 짚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허위 공시에 관여한 혐의를 인정해 견미리 남편 A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5억 원을, B씨에게 징역 3년과 벌금 12억 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B씨와 견미리의 주식 등 취득 자금 조성 경위에 관한 공시를 중요 사항으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이승기는 견미리 딸인 배우 이다인과 지난해 4월 결혼했다. 이승기, 이다인 부부는 올 2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다음은 이승기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이승기 씨의 장인 A씨의 2016년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 대법원이 최근 파기 환송 결정을 내렸습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소속 아티스트인 이승기 씨가 배우로서, 가수로서 자신의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뜻을 우선 밝힙니다.
당사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티스트로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고심하는 이승기 씨를 위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승기 씨는 이제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한 집안의 사위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승기 씨의 장인, 장모 역시 새롭게 태어난 생명의 조부모가 되셨습니다.
특히 이번 사안은 이승기 씨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승기 씨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면서 그 어느때보다 의욕을 다지고 있습니다.
당사는 향후 이승기 씨와 이승기 씨 가족에 대한 가짜 뉴스와 악의적 비하성 댓글에 대해서는 소속사 차원에서 더욱더 강력히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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