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부산 3대 빵집’ 겐츠베이커리 초대형 매장 오픈

하남점에 80평 짜리 전국 최대 규모 개점
스타필드 하남과 넓은 쇼핑동선 ‘동기화’
12종 단독 신메뉴 비롯해 200여종 빵 판매

겐츠 베이커리 선물세트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하남점에 ‘부산 3대 빵집’으로 유명한 겐츠 베이커리가 들어섰다고 16일 밝혔다.

겐츠 베이커리는 2002년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시작해 부산 ‘빵지순례(빵+성지순례)’ 필수 코스로 꼽히는 인기 빵집이다.

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10개 매장을 직영하고 있고, 수도권에서는 하남점이 유일한 매장이다.

겐츠 베이커리는 지난 15일 신세계백화점 하남점 지하 1층 식품관 중앙에 265㎡(약 80평) 규모로 개점했다. 원래 식당 2곳과 행사장 등 매장 3~4개가 차지하던 자리를 겐츠 베이커리 하나로 통합했다.

일반적으로 백화점에 입점하는 디저트 매장이 3~4평 안팎인 데 반해 이번 매장은 20배 크기에 달하는 셈이다. 전국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한 종합 베이커리 평균 면적(약 30평)보다도 2.5배 크기고, 수도권 백화점 입점 빵집으로도 최대 규모다.

대표 메뉴인 포카치아와 올리브 푸가스, 다양한 식빵을 비롯해 200여종의 베이커리를 맛볼 수 있다.

카페 메뉴 30여종과 겐츠 베이커리의 캐릭터 ‘겐츠보이’를 활용한 굿즈 10여종도 판매한다. 겐츠 밀크 클라스 컵(1만원), 겐츠 테이블 매트(1만5000원), 겐츠 파우치(1만원) 등이다.

프렌치 키슈(6500원) 등 파이 5종을 비롯해 포카치아 샌드(7000원), 피스타치오롤(5000원) 등 12종 베이커리는 하남점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이는 신메뉴다.

겐츠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트러플&트리플 마르게리따 메뉴 <사진=신세계백화점>

이번 겐츠 베이커리의 큰 매장 규모는 스타필드 하남의 넓고 트인 쇼핑 동선이 백화점에서도 이어지도록 고심한 결과다.

유모차를 이용하는 고객이나, 어린이 동반 가족이 함께 다니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공간을 널찍하게 마련했고, 브런치를 즐기거나 쇼핑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24석의 카페테리아도 조성했다.

신세계 하남점은 올해 겐츠 베이커리처럼 일반 매장 3~4개 크기의 ‘메가 매장’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29일 신발 브랜드 ‘크록스’의 체험형 플래그십 매장인 ‘메가 에너지 스토어’를 102평 규모로 오픈했다. 다음달에는 뉴발란스(약 80평), 10월에는 나이키(약 160평) 매장을 새로 열 예정이다.

신세계 하남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에 입점된 형태라는 특징을 활용해 체험, 휴식, 미식 등의 경험 소비를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겐츠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포카치아 샌드 <사진=신세계백화점>

겐츠 베이커리는 개점을 기념해 다양한 증정·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구매 선착순 2000명에게 ‘겐츠보이 부채’를 증정하고, 오는 30일까지 아메리카노 1+1(당일 베이커리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행사를 한다. 7월31일까지 5가지 카테고리(시그니처·베스트·식빵·케이크·음료)를 하나씩 구매한 고객에게는 5000원 쿠폰을 증정한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하남점을 찾는 고객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전국 13개 점포 중 가장 큰 규모로 베이커리 카페를 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