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 수출… HD현대오일뱅크, 日시장 공략
조재희 기자 2024. 6. 16. 11:22
일본 ANA항공이 사용
일본, 유럽 등으로 SAF 수출 확대
일본, 유럽 등으로 SAF 수출 확대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를 수출했다고 16일 밝혔다. SAF는 화석연료가 아닌 폐식용유·옥수수 등을 원료로 생산한 친환경 항공유로,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일반 항공유보다 80%까지 적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일본 5대 종합상사인 마루베니와 계약을 맺고 이번 SAF 수출을 진행했다. SAF 계약 물량은 지난주 충남 대산항을 출발, 일본 지바항에 도착했으며, 나리타 국제공항 탱크로 옮겨져 ANA항공(전일본공수)이 항공기 연료로 사용하게 된다.
각국은 탄소 중립을 위해 SAF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일본은 2030년까지 항공사 연료 소비량의 10%를 SAF로 대체할 예정이며, 유럽연합(EU)은 의무화 비율을 내년 2%를 시작으로 2050년 70%까지 높일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실증 사업을 진행하며 관련 기준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국내 기업 사상 첫 지속가능항공유 수출을 계기로 일본뿐 아니라 유럽 등으로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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