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에서 이변 없었다, 스페인-이탈리아 나란히 첫 승…위기에 몰린 모드리치 ‘라스트 댄스’

정다워 2024. 6. 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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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의 출발은 예상대로다.

15일 독일에서 개막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의 죽음의 조는 B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스페인, 9위 이탈리아, 10위 크로아티아가 한 조에 편성됐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첫 경기에서 3-0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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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가 16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로 024 조별리그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선수들이 16일 도르트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바니아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경기서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죽음의 조’의 출발은 예상대로다.

15일 독일에서 개막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의 죽음의 조는 B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스페인, 9위 이탈리아, 10위 크로아티아가 한 조에 편성됐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가 예선을 2위로 통과하는 바람에 각각 포트4, 3에 들어가면서 벌어진 일이다. 66위의 알바니아가 오히려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엄청난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그만큼 가장 큰 관심이 쏠렸다.

일단 첫 경기에서 큰 이변은 없었다. 스페인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첫 경기에서 3-0 완승했다. 전반 29분 알바로 모라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32분 파비안 루이스, 전반 추가시간 2분 다니 카르바할이 연속골을 넣어 전반전을 세 골 앞선 채로 마무리했다. 스페인은 후반전에 안정적으로,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실점 없이 승리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는 알바니아를 2-1로 이겼다. 알바니아가 유로 대회 역대 최단 시간 득점(23초)을 세우며 이탈리아는 시작부터 위기에 몰렸지만 전반 11분 만에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동점골을 넣어 균형을 맞췄다. 5분 후에는 니콜로 바렐라가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후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키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첫 경기 결과로 가장 위기에 몰린 팀은 크로아티아다. 순위 경쟁을 하게 될 스페인, 이탈리아에 패하지 않고 이기거나 비겨야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이 가능한데, 스페인에 무려 3골 차로 패했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 루카 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에도 위기가 엄습했다. 1985년생인 모드리치에게 유로 2024는 마지막 국제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음 월드컵, 유로 대회를 기약하기 어려운 나이라 이번 대회 성적이 더 간절했지만 일단 첫 경기를 바람대로 풀리지 않았다.

아직 최종 순위를 가늠할 수는 없다. 크로아티아는 19일 알바니아와 2차전을 치른다. 21일에는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격돌한다. 2차전이 끝나 봐야 B조의 순위 싸움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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